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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누구의 책임인가? 기후변화 협상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큰 이슈 중 하나는 제품의 수출과 수입, 그에 따라 생산지와 소비지가 일치하지 않는 조건에서 CO2 발생량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의 문제다.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CO2는 제조국의 온실가스인가, 아니면 제품의 최종 소비가 이루어지는 수입국의 온실가스인가? 예컨대 우리나라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1대의 생산 과정에서 연간 1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치자. 이 100톤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인가 미국인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할 때 기준이 되었던 것은 그 나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양이었다. 하지만 이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을 필두로 개발도상국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선진국 소비자들.. 더보기
태양의 활동과 ‘소빙하기’의 미신 태양의 활동이 지구온난화의 결정적인 요인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소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학술지 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현재 태양의 활동이 휴지기에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구온난화를 멈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논문을 작성한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 과학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소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약화된 태양의 활동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태양 흑점에 대한 연구 결과는, 최근 약 100년 동안 태양의 활동이 매우 둔화되어 휴지기 상태에 있음을 말해준다. 1970년 인공위성 측정이 시작된 이래 태양광선이 지금보다 약했던 적은 없.. 더보기
친환경 옥수수 에탄올, 세계 기후에 부정적 영향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이 지닌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바이오사이언스지(BioScience)에 실린 미국 퍼듀대학 연구자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바이오연료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생산증가가 미국 내외의 토지이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 결과는 옥수수 에탄올의 수요증가에 따라 많은 산림과 토지들이 옥수수 경작지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다량의 CO2와 아산화질소(N2O)가 배출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2007년 미국에서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은 붐을 맞고 .. 더보기
볼리비아,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투표에 부치자” 오는 4월 볼리비아에서 개최될 대안기후회의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전세계 시민들의 투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유엔 대사인 파블로 솔론은 “기후변화라는 비극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구적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회의는 “20억 이상의 지구 시민들이 참여하는 투표가 가능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People's World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Mother Earth Rights)는 지난해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UN 주도의 기후회의가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많은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회의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며, .. 더보기
'에너지펑펑' 호텔 톱3…신라, 그랜드하얏트, 워커힐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에너지효율이 가장 낮은 호텔로 신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워커힐호텔 등이 꼽혔다. 18일 지식경제부가 전국 주요 호텔을 대상으로 2009년 에너지소비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라호텔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3.5㎏OE/㎡로 에너지효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가장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10대 호텔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치인 75㎏OE 보다 1.7배 많은 것이다. 특히 신라호텔은 2007년부터 에너지효율이 최하위로 2005년 대비 연간 3.2%씩 효율이 악화된 반면, 상위 10개 호텔은 같은 기간 매년 효율이 1.0% 개선돼 대조를 이뤘다. 신라호텔에 이어 에너지효율이 저조한 상위 10개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108.4㎏.. 더보기
물 2ℓ, 지구가 매일 치르는 전쟁 SBS 다큐 '2리터의 전쟁, 빗물' 22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물 문제만큼 절박한 것이 또 있을까?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은 하루 2ℓ 가량이다. 2ℓ라면 흔히들 양치할 때나 샤워할 때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는 물이지만 이 세상에는 그 정도의 물도 없어 죽어 가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물에 관해서도 부자와 빈자 사이의 불평등은 존재한다. 부유한 나라 사람들은 하루 동안 변기를 통해 흘려내는 것만으로 50ℓ를 소비하지만 가난한 곳의 주민들은 오염된 물을, 그것도 하루에 5ℓ에도 못미치는 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살아 남기 위해 물을 확보하려는 크고 작은 전쟁을 매일 치르고 있는 사람들도 적.. 더보기
봉투 비닐 떼어내고 긴 영수증 짧게하고 과대 포장 간소하게 ■ 친환경 소비자들 목소리 반영깵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경영 현장 고객 참여 창구 만들어 친환경 아이디어 모아 소비자 참여 유도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 현대백화점은 올 2월 말부터 고객에게 발송하는 청구서 봉투를 교체했다. 봉투 주소창의 재질이 비닐에서 투명한 종이로 바뀌었다. 특수처리한 친환경 유산지(硫酸紙)를 사용했기 때문에 봉투의 장당 원가가 2원 정도 더 들었다. 봉투 교체는 ‘착한 소비자들’의 요구에서 비롯됐다. 상당수 소비자가 종이봉투에서 비닐을 일일이 떼어내 분리배출을 하는데 번거로울뿐더러 잘 분리되지도 않는다는 불만을 회사에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봉투 교체로 분리배출률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을 때 연간 70∼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연보.. 더보기
원자력 '르네상스'의 치명적 함정 전기요금이 원자력 발전 홍보에 쓰인다? "원자력 꽃이 피었습니다." 원자력 르네상스가 왔다고 야단법석인 언론기사 중에서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은 문구이다. 원자력을 '꽃'에 비유할 정도이니, 한국사회에서 원자력발전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이명박정부는 녹색성장의 맨 앞자리에 '원자력'과 '4대강'을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원전 4기 수주를 계기로 대통령의 지지도는 올라갔고, 원자력은 곧 '국익'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언론은 원전수출의 경제적 효과와 성공신화만 전달할 뿐, 균형있는 심층보도를 외면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원자력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은 '애국심'을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2기를 더 지을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소의 확산도 .. 더보기
2100년, 해운대 해수욕장이 사라진다? KEI "2100년까지 해수면 1미터 상승하면 국내 사빈해안 80% 손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나라 바닷가 모래사장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와 남해 상주, 해남 송호리…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부분에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빈해안' 지역이다. 사빈해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그 빼어난 경관으로 사시사철 시민에게 휴양지를 제공하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그런데 '앞으로 한 세기 안에 우리나라 사빈해안 대부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KEI 즉,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 조광우 박사팀 연구 결과.... 더보기 (노컷뉴스, 2010.3.14) 더보기
[추천] ‘기후난민’ - 기후변화시대 인간의 얼굴 마이클 내쉬(Michael Nash) 감독의 ‘기후난민’은 올해 26회를 맞은 선댄스영화제의 공식상영작이다. 내쉬 감독은 3년 전부터 기후가 정말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후변화가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고 영화를 준비해왔다. 그가 89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발견한 것은 ‘기후난민(climate refugees)' 이라는 기후변화시대의 인간의 얼굴이다. 기후변화로 정든 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수는 오늘날 2,5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몇 년 후 기후난민의 수는 5,000만 명, 40년 후에는 적게 잡아도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이 전하는 기후변화의 비극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내쉬 감독은.. 더보기
기후변화의 원인, 인간인가 자연인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된 것이다. 이 논란은 2007년 IPCC 4차보고서의 발간으로 종식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사건으로 촉발되었다. 작년 11월 영국 과학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기후변화의 증거가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있다는 이른바 ‘기후게이트’와 IPCC 보고서가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시점을 잘못 인용한 ‘빙하게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지렛대 삼아 이득을 보는 녹색기업들의 로비설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 IPCC 4차보고서의 오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2007년 이후의.. 더보기
건강한 학교급식을 먹을 권리 최근 미국에서는 재미있는 광고 하나가 지하철역에 나타났습니다. 8살 재스민 메시아 어린이가 자신의 플로리다 학교급식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딸들은 학교에서 건강식을 먹는데, 나는 왜 먹을 수 없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학교에선 완전채식, 또는 부분 채식 메뉴가 아예 없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입니다.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 인근 유니언 지하철역에 대문짝만큼 크게 14개나 나붙은 이 광고를 낸 곳은 '책임지는 의약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란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의장인 닐 버나드 박사는 "단지 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로 평생을 좌우할 건강식을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 과연 미국의 정의에.. 더보기
탄소배출권 초과할당으로 횡재한 기업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예기치 않게 거대 기업들에게 횡재를 안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비영리 탄소시장정책 분석기관인 샌드백(Sandba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10대 기업들이 2008년 초과할당분으로 이익을 취득한 액수는 6억8천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철강, 시멘트 제조업체가 대부분인 이들 10대 기업들은 현재의 탄소시장 가격대로라면 2012년에 초과 할당분으로 4백3십억 달러의 이익을 보게 될 예정이다. 이는 재생가능에너지 및 청정기술 개발에 대한 유럽연합 전체의 투자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샌드백의 한 분석가는 “배출권거래제는 탄소감축을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기업들이 이 정책을 빌미로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면, 유럽연합은 감축목표를 강화해 배출량거래제를.. 더보기
기후변화로 새들도 지구를 떠나나? 최근 미국 내무부 장관 켄 살라자르는 여러 과학자들과 함께 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바다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종들은 바다제비와 알바트로스 등 바닷새들이다. 보고서는 건조지대나 숲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기후변화에 덜 취약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이들마저도 멸종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9년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800 여종 조류 가운데 약 1/3이 습지의 감소, 상업적인 사냥, 농약살포 등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포함되었다. 2009년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는 조류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올해 발표된 보고서는 기후변화를 특히 조류의 서식지 파괴와 먹이 공급 차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핵심.. 더보기
시베리아 대륙붕 해저에서 메탄 방출 확인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북극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최근 알래스카 소재 페어뱅크스 대학의 연구팀이 베링해협 서쪽 동시베리아 대륙붕의 해저에서 메탄가스가 다량 방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내용은 사이언스지 2010년 3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면서 동토층 내에 갇혀있던 메탄가스가 기포 형태로 방출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에 속한다. 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메탄방출은 서서히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농도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했던 샤코바 박사는 방출되는 메탄의 양을 북극 동토층에서는 연간 약 800만톤, 전 세계적으로는.. 더보기
고래잡이로 더 많은 탄소 배출된다 일본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고래잡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포경선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외국인 동물보호 활동가가 체포되면서 고래잡이는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태세다. 최근에는 지난 세기 고래잡이로 어림잡아 1억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래는 거대한 몸집 안에 탄소를 저장하는데, 그들이 죽게 되면 대량의 탄소가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고래잡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메인대학(University of Maine)의 앤드류 퍼싱 박사는 고래를 “바다의 숲”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고래잡이의 주목적이 램프 기름을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탄소는 주로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방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가 자연.. 더보기
국내기업 기후변화 경쟁력 '낙제점 상의 조사… 시장기회 활용 점수도 19점 그쳐 기후 변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해 말 기업 1,73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계 기후변화 경쟁력지수(KC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시장기회'에서 19.3점을 받는데 그쳤다.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협력 정도를 가리키는 '정책협력'에서 25.2점, 기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제적 투자를 나타내는 '기후성과' 점수는 27.4점 등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그나마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더보기 (한국일보, 2010.3.10) 더보기
"국민 93% 온실가스 감축 당위성 공감" "경제적 부담은 매달 4천~6천원 생각"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의 심각성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환경정책학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설문해보니 전체 응답자의 94.8%가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 2010.03.11) 더보기
[기고] 온실가스 관리 환경부에 맡겨야 한다 (경향신문, 2010.03.08)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산업계 온실가스 관리업무를 둘러싼 갈등이다. 우리나라에서 부처 간 영역 다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단순한 부처이기주의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온실가스를 왜 감축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 문제라고 단언한다. 주로 기업인이나 경제 관료들의 입에서 나오는 주장이다.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감축 수준이나 속도에 따라 산업구조의 구조조정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요소투입 의존형 성장 모델에 기초한 과거의 양적 성장전략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인식한 지 오래다. 따라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제2의 산업혁명이나 제6의 물결.. 더보기
서해 조력발전소 건설 ‘생태계 파괴’ 우려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발표뒤 발전회사 앞다퉈 “어민 70~80% 조업기반 잃고 갯벌 죽어” 반발 서해 앞바다가 조력을 이용한 대규모 발전소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사업자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둔 가운데,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이 충남 서산과 태안을 잇는 ‘가로림만 조력’, 인천 석모도 일대 ‘강화 조력’,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인천만 조력’ 등 추가로 세 곳의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4곳의 발전소 모두 터 규모와 발전용량에서 지금까지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2㎢, 240㎿)를 훌쩍 뛰어넘는다. 발전소 4곳의 생산용량을 합치면 원자력발전소 3기 정도와 맞먹는다. 조력발전은 강 하구나 만에 댐을 건설해 밀물과 썰물 때 조석간만의 차.. 더보기
低에너지 주택 넘어 無에너지 주택으로 [집, 패러다임이 바뀐다] 에너지 절감? 에너지 생산! 유럽선 전력 필요없는 '제로 에너지 홈'이 대세 삼성건설·대림산업도 수년 내 상용화 목표 개발 #. 2020년3월, 수도권의 한 신축아파트에 한국전력의 통지서가 배달됐다. 전기요금 고지서가 아니다. 전달 이 아파트가 풍력ㆍ태양광으로 생산해 한전에 판매한 전력량과 그에 따라 한전이 지급할 금액이 적힌 통지서였다. #. 비슷한 시기, 서울 강남의 A아파트 관리사무소. 주민들이 "인근 B아파트는 평수도 같고 입지도 비슷한데, 우리보다 10%나 비싸다"며 대책을 논의중이다. 1시간 후 내린 결론은 단열 성능도 좋고 태양전지도 되는 '스마트 랩'을 이용한 아파트 외벽 리모델링. 입주자 대표는 "B아파트처럼 '액티브 아파트'(에너지를 생산하는 아파트)가 되어야.. 더보기
‘온라인 전기차’ 부릉부릉 매연도 배터리도 물렀거라 카이스트 개발…서울대공원서 세계최초 공개 달리면 자동충전…버스중앙차로에 도입 계획 “별도의 충전 시설 없이 차량이 달리는 동안 무선으로 급속 충전을 합니다.”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저수지 주변을 달리던 ‘온라인 전기차’ 안에서 서인수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전문교수가 말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온라인 전기차는 동물원 입구에서 출발해 약 10분 동안 모두 2.2㎞를 달렸다. 달리는 내내 객차 화면에 표시된 배터리 충전량은 55~57%를 유지했다. 전기로 운행되다보니 엔진 소리나 차량 떨림이 적어 부드럽게 움직였고, 친환경 차량답게 매연 배출구도 없었다. 서 교수는 “도로 5㎝ 밑에 설치한 전력공급 장치에서 발생하는 자기력을 차량 밑 집전장치(전력 수신.. 더보기
[이사회] 2010년 첫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0년 첫 이사회를 3월 5일 개최했습니다. 주요안건은 2009년 사업보고와 회계보고, 사업감사 및 회계감사보고 승인, 2010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2010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 연구소 운영 및 활동기구 정비, 신임이사 선임, 총회 및 개소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사회는 연구소 활동계획에 대한 이사님들의 다양한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논리에 대응해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고, 앞으로 연구소의 다양한 사업에 이사님들이 즐겁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연구소 후원회원들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물론, 이사님들도 함께 힘써주시길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이사회.. 더보기
[월례포럼] 제 1강 '폭설과 한파...온난화는 사라졌나' 이야기 기상청에서 주로 수퍼컴퓨터를 운영하시는 이동일 팀장님을 모시고 ‘폭설과 한파...온난화는 사라졌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쳤습니다. 많은 수의 수강생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라 질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이동일 팀장님은 최근 이상기상 현상-서울의 한파와 폭설, 칠레지진, 미 동북부의 눈폭풍, 중국 베이징 폭설, 북한 지진, 인도북부 한파, 브라질 집중호우 등의 전 세계적 이상기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2009년도 10월,11월,12월, 2010년 1월의 기온은 추워진 것이 아니라, 1880년 이래 각각 6번째, 4번째, 8번째, 4번째로 높았다고 말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해서 최근 부정적인.. 더보기
제주, 100% 친환경·읍면 무상급식 ‘탐나는도다’ 주민발의로 조례 제정 도·교육청서 비용지원 지난 5일 찾아간 제주시 조천읍 신촌초등학교. 여느 초등학교와 다르지 않은 점심시간이지만, 이곳의 식단은 특별했다. 보리수수밥, 된장국, 돼지갈비 등 이날의 차림판에 오른 모든 음식이 100% 친환경 농산물이었다. 게다가 올해부터 제주도교육청이 읍·면 지역 초·중학교(병설유치원 포함)에서 무상급식을 시작해, 이곳의 급식은 100% 친환경에다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없다. 날이 풀리는 4월부터는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텃밭에 채소를 심어 해마다 그랬듯 급식 재료로 쓸 예정이다. ‘제주의 실험’이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는 올해 학교급식과 관련해 두 갈래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우선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제주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친환경 농산물 급식이 전면.. 더보기
환경부·IUCN·제주도,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MOU' 체결 【서귀포=뉴시스】강재남 기자 =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성공적 개최를 위해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주특별자치도가 5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르면, WCC는 오는 2012년 9월6일부터 15일까지 ICC JEJU에서 공동개최되며, 참가인원은 IUCN 및 유관기관 회원, IUCN 6개 위원회, 주최국 대표단 등 6000명에서 8000명이다. 또한 총회를 통해 제주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근거로 활용해 녹색성장 비전의 발전과.... 더보기 (뉴시스 2010.3.5) 더보기
기상청, 베트남 기상기술 현대화 지원 국립기상연구소·베트남기상수문환경연구소 간 업무협약 체결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기상청이 베트남 기상기술의 현대화를 위해 나선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해 한·베트남 기상청간 기상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하고 제1차 기상협력회의를 12월6일부터 10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립기상연구소와 베트남 기상수문환경연구소는 양 연구소간 과학 자원과 인력, 기술지식을 교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11일 하노이에서.....더보기 (메디컬투데이 2010.3.8) 더보기
[회원 소식] 안치환과 자유 ‘새봄 콘서트’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 회원들과 함께 안치환과 자유 ‘새봄 콘서트’를 관람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숨 엔터테인먼트의 유수훈 대표께서 우리 연구소 회원과 가족들을 초청해주신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회원 60분쯤 오셨는데 늘 푸른 안치환의 목소리에서 새봄의 기운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호흡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소 활동을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유수훈 대표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보기
커피 잔 속에서 느끼는 기후변화 국제커피기구(OIC)는 최근 과테말라시티에서열린 제 3회 국제커피회의에서 기후변화가 세계 커피 생산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구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커피재배지의 기온은 0.5℃가량 상승했다. 이는 25년 전 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커피 재배농가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지대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현재 고지대에서의 커피재배는 해발 1,200에서 1,500m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커피기구는 지구온난화가 조만간 세계 커피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세계 커피생산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2009년 세계의 커피수요는 800만톤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커피생산은 750만 톤에 그쳤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더보기
글로벌 탄소배출권거래시장의 전망 환경·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컨설팅 회사 ‘포인트카본이 전 세계 탄소배출권거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18개국에서 약 4800여 명이 응답한 이 조사 결과는 배출권 거래시장의 미래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밝혀 주목된다. 응답자들은 현재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제(ETS)가 활력을 잃지 않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5년 이내에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총량제한배출권거래제(Cap & Trade)가 도입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배출권거래제 시행 여부가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2015년까지 미국에서 탄소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 81%에서 올해 61%로 감소했다. 올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16차 기후변화회의(COP16)가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