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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개발체제(CDM), 수술대에 오르나? 독일연방환경부(BMU)가 CDM 사업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해 독일연방환경부는 향후 새로운 기후레짐(climate regime)에서 CDM 사업이 보다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독일 부퍼탈연구소에 의뢰했다. 연구목적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술이전 및 환경적 통합성의 측면에서 CDM 사업의 개선책을 도출하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부퍼탈연구소의 보고서는 크게 다음의 4가지 주제를 분석하고 있다. 1. 이른바 프레미엄 등급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판정을 받은 CDM 사업들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 2. 통상적인 CDM 사업 가운데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추가성’(각주 참조) 확보에 성공한 사례 3. CDM 유치국의 승인 절차가 엄정.. 더보기
카트리나 피해주민들과 석유대기업 법정에서 맞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주민들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트리나는 루이지아나주의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해 1,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감으로서 최근 미국이 겪어야 했던 가장 큰 재난에 속한다. 미시시피 주 남부 주민들은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직후 다국적기업들이 배출한 온실가스 탓에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주민들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과 처벌을 요구하는 피고는 쉘(Shell), 엑슨모빌(ExxonMobile), 비피(BP), 셰브런(Chevron) 등의 거대 석유기업들이다. 주민들이 제기한 소송은 초기에는 하급심 법원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 여러 법적관문을 통과한 상태다. 2009년 ..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알러지 위험 높아져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봄철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재채기, 울혈증, 콧물 등 비염증상으로 고통 받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장기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일부 식물의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대기 중 꽃가루 양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알러지성 비염은 공기 중 운반되는 꽃가루 등의 항원으로부터 발생한다. 꽃가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꽃가루에 예민한 사람들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아리아노 박사팀은 이탈리아 보르디게라 지역에서 1981년부터 2007년까지 27년간 자작나무, 사이프러스, 올리브, 잔디, 허브의 일종인 페리에타리아 등 다섯 가지 식물을 대상으로 꽃가루가 .. 더보기
악성코드도 지구온난화의 적이라고? "북극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들 가라 앉다", "방콕, 50년 후에는 침수가능성", 지구가 몸살을 앓는 것을 대변해주는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이런 기사들을 접하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독자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Green 이라는 주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이 글을 읽고 있으며 이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것은 전력이다. 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에서는 수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Co2 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겠던가. 물론 얼마나 많은 양을 배출하는지 알기는 힘.. 더보기
광화문우체국이 어둑어둑한 이유는 … 우정사업본부 ‘그린 포스트’ 운동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12층짜리 광화문우체국 건물. 비가 내린 짓궂은 날씨였지만 시민들이 찾는 1~3층 우체국을 제외한 직원 사무실이 있는 4~12층 복도는 어둑어둑했다. 사무실 내부도 형광등이 절반만 켜져 있었다. 우정사업본부 재정관리팀 유승록 서기관은 “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형광등은 빼놓았다”며 “처음엔 어두운 복도를 걷는 게 답답하기도 했지만 몇 달 계속하니 익숙해져 불편한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서는 이번 겨울 내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난방 가동을 최소화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가동하던 중앙난방기를....더보기 (중앙일보 2010.3.2) 더보기
싸이클론과 허리케인, 갈수록 강해진다 지구온난화로 더워진 열대지역의 바닷물과 대기가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폭풍의 강도를 증가시킬 것인가? 이는 많은 기상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열대폭풍의 강도 변화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동의 결과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의 과학수준은 과거에 불어온 열대폭풍 강도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환경요인을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수십년간 열대폭풍의 활동(빈도, 강도, 경로)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열대폭풍의 활동을 재현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와 정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세계기상협회는 2006년부터 기후변화와 열대.. 더보기
온난화로 남극 펭귄까지 사라지나? 해파리떼의 공포는 우리나라 서남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남극대륙 인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대신 해파리떼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남극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 빙산이 녹으면서 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감소가 펭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펭귄은 물론 상위 포식자인 고래와 물개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는 갑각류인 검물벼룩으로 대체되고 있다. 검물벼룩은 길이 0.5mm의 매우 작은 생물로서 펭귄의 먹이로는 너무 작고 해파리 등 촉수동물의 먹이로나 적당한 크기다. 조사를 수행한 영국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남극에서는 이미 해파리떼의 번성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면 우점종이.. 더보기
실리콘 태양전지 재료 99%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의 연구자들이 기존 태양전지 재료의 1%만을 필요로 하는 연성 실리콘 태양전지(flexible silicon cell)의 생산가능성을 발견했다. 옷에도 부착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은 태양전지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하면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열 집열기의 생산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태양전지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실리콘 와이어로 되어 있으며 연성 중합체(polymer)가 입혀져 굽히거나 둥글게 말 수도 있다. 일본의 샤프 역시 오래 전부터 유연한 유기박막태양전지를 개발해왔으나,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실리콘 태.. 더보기
뜨거워진 모래, 대보초 바다거북 위협 바다거북이 해변의 모래에 알을 낳는 모습이 알려졌을 때, 그들은 이미 사이클론, 수온상승, 온난화라는 기후변화의 세 가지 위협과 씨름하고 있었다. 최근 과학자들은 바다거북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호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 해변에서 타는 듯이 뜨거워진 모래가 바다거북의 알의 부화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금부터 2030년까지는 해수면 상승이 바다거북 알의 부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70년경이 되면 많은 해변에서 모래가 뜨거워져, 알이 살아남지 못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변의 영향이 바다거북의 성 비율(sex ratio)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부화하는 알 주변 환.. 더보기
영국항공(BA), 바이오연료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미국의 바이오에너지회사 솔레나는 유럽 최초로 런던 이스트엔드지역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가동되는 이 공장은 가정과 산업용 쓰레기 50만 톤을 약 6천만 리터의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런던 시티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라인 연료사용량의 두 배가 되는 양이다. 또한 일반 항공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95%가량 적게 배출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200명,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매년 2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항공기용 바이오연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라이벌사인 버진(Virgin)항공은 2008년 2월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1월에는 해초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어.. 더보기
전통사찰들, "에너지 절약 공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전통 사찰들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에 관심을 쏟고 있다. 1일 조계종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충남 공주의 마곡사에서는 에너지시민연대와 마곡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사찰 에너지 절약ㆍ자립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고, 마곡사를 비롯한 갑사, 광덕사, 관촉사 등 4개 사찰이 에너지 소비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사찰이 에너지 소비실태를 정식으로 공개하기는 처음이었고, 관련 워크숍이 사찰에서 열린 일 또한 처음이었다. 조계종 6교구 본사로 충남권에 90여개 말사를 둔 마곡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곡사가 2009년 지출한 에너지 사용액은 9천596만여원이었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이 5천108만원, 난방용 기름값이 4천71만원, 취사용 가스요금이 46만원 등.. 더보기
정부, 탄소세 도입 본격 검토 이산화탄소 발생물질과 환경 오염행위에 대한 탄소세 부과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마련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는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세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 사례 등을 감안해 탄소세와 환경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조세연구원은 정부 용역을 받아 탄소세 도입 등 에너지 세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소비와 관련한 세법 체계 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조세연구원은 지난해 5월 '탄소세 도입방안' 보고서에서 유럽식 탄소세를 도입할 경우 2007년 기준으로 9조 1,442억 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더보기(매일경제 2010.2.16) 더보기
‘고기 안먹는 월요일’ 운동 본격화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안 먹는 것만으로 자기 몸도 지구도 건강해진다니, 너무 쉽지 않나요?” 이현주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이하 건한) 부회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자에게 묻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야 쉽겠다’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안 먹는 것 가지고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삼겹살, 김치찌개, 불고기, 갈비, 닭볶음탕, 치킨, 뼈다귀해장국, 제육덮밥, 고기만두, 설렁탕, 곰탕…. 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무수히 많다. 거기에 우유나 달걀까지 포함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육류를 날마다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집계한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보면, 1990년 19.9㎏에 불과하던 육류 소비량이 2008년에는 3.. 더보기
직장인 하루평균 10.6㎏ 온실가스 배출 우리나라 사무직 직장인 1명이 1년 동안 근무중에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3857㎏으로 추산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지난해 9월 서울 등 전국 6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무직 직장인 1080명의 출근부터 퇴근까지 근무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조사해 보니, 한 사람이 하루 평균 10.57㎏, 1년에 3857㎏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857㎏의 온실가스 가운데 33.9%가 난방에 따른 것이었으며, 이어 출퇴근으로 28.3%, 냉방으로 20.6%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더보기(한겨레 2010.2.22) 국립환경과학원 보도자료 보기 더보기
탄소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은 정당한가? 기대보다 낮은 탄소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유럽 정치인들과 탄소시장 전문가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국 의회 소속 환경감사위원회(Environmental Audit Committee: EAC)가 보고서를 통해 “EU의 배출권 총량제한이 너무 느슨하기 때문에 탄소가격이 청정에너지 투자를 촉진할 만큼 충분히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는 모양새다. 분석가들은 2012년까지 운영되는 유럽 배출권 거래제(EU ETS) 2단계의 경우 EU 배출권(EU emission Allowance, EUA)이 2.3%가량 초과할당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원인은 배출권 할당이 완료되었던 2007년에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최근의 금융위.. 더보기
[토론회] 평가 방식이 문제” vs. "수험생이 시험문제만 탓하는 꼴 2월 11일 오후 2시 기후변화행동연구소(소장 안병옥)가 주최한 ‘국가 환경성적 94위, 원인과 처방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 환경부 홍정기 정책총괄과장은 201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나라의 환경성적지수(EPI)가 전세계 163개국 중 94위의 성적을 얻은 것은 평가방식에 한계가 많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홍 과장은 “EPI가 객관성, 투명성, 정확성, 시의성이 부족하다”며, “전문가 및 대상국가의 공식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성을 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홍 과장은 향후 대책으로 △과학적․객관적 지표개발 및 적극대응체계 구축 △기초 데이터 및 통계관리 강화 △관련부처 합동 제고대책 수립 및 추진점검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반면, 아주대학교 장재연 교수는 “정부가 .. 더보기
석유메이저, 기후변화 회의론자 후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의문을 제기해온 연구기관들로 석유메이저의 자금이 흘러들어갔고, 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약화시키는 데 조직적으로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7일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부정적이고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싱크탱크들인 미국의 아틀라스경제연구재단(AERF)과 영국의 국제정책네트워크(IPN) 등에 수십만 파운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AERF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혀온 연구 기관 30곳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뉴욕에서 전세계의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을 모아놓고 국제회의를 열기도 했다. 엑손모빌은 '지구 온난화, 정말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던 허틀랜드 연.. 더보기
과소평가된 토양의 지구온난화 기여도 지구온난화는 토양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방출을 촉진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존 기후변화 예측을 수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의 모든 기후변화 모델들은 토양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Finnish Environment Institute)에 따르면, 그간의 연구들이 채택해왔던 단기측정법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단기측정법은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탄소화합물을 이용해 토양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측정하는데, 이 물질들은 토양에 적은 양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는 방사성탄소측정법을 적용해 측정한 결과, 토양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천히 분해되는 탄소화합물들이 온도 상승에 훨씬 더 민감하게 .. 더보기
스위스 우체국의 특별한 프로젝트 <프로 클리마> 작년부터 스위스 우체국은 발신자가 편지나 소포 발송시 라는 이름을 가진 소정의 추가비용을 내면, 배송과정에서 생기는 CO2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O2 상쇄 방법은, 이렇게 모인 추가비용들을 부가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현실화 될 수 없는 기후보호프로젝트에 투자해 배출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한 해 동안 스위스 우체국은 총 5,500 만 건의 발송과 함께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7억 5천만 원으로서 약 12,000 톤의 CO2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주 스위스 우체국은 고객들로 하여금 투자대상을 인터넷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북부의 풍력발전소와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더보기
사이버 범죄에 비틀거리는 유럽 배출권거래제 지난 1월 28일 유럽 배출권거래(EU ETS: Emission Trading Scheme)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사이버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만 4백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원불명의 사이버 사기집단은 유럽 ETS 레지스트리(온실가스 배출량 등록부)의 사용자들에게 조작된 이메일을 보내 가짜 EU 정부사이트로 접속해 로그인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일부 기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쳤다. 물론 EU가 무방비상태로 당했던 건 아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사이버 공격의 징후를 알리면서 EU 회원국들은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의 피해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사이버 사기집단은 이렇듯 불법으로 입수한 기업정보를 이용해 독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순식간에 250.. 더보기
지구온난화, 동계올림픽 최대 걱정거리로 부상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낭보에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향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미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이미 IOC는 사이프레스마운틴 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외곽 사이프레스마운틴은, 오랫동안 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밴쿠버에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평년 겨울보다 10℃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왔다. 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눈을 대형화물차로 수차례나 대회 장소까지 운반했을 정도다. .. 더보기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에 5천여 명 참가할듯 볼리비아 정부는 대안기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명의 환경운동가, 과학자, 활동가들이 안데스 산맥 주변국들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월 20일 볼리비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 코차밤바(Cochabamba)에서 개막해 3일간 진행되는 대안기후회의는, 선진국 중심의 '실패한' 코펜하겐회의의 대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최국인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어머니 지구'의 권리에 관한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더보기
바다사자 무리들, 온난화 피해 갈라파고스 섬 떠나 최근 해양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섬에만 서식하던 바다사자들이 페루 해안가에서 남동쪽으로 900 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페루 수생동물보전연구협회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바다사자가 에콰도르 다도해 주변의 친숙한 환경을 버리고 서식지를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30여 마리의 개체들이 무리지어 이동했다. 카를로스 예이펜 협회장은 "간혹 에콰도르나 콜롬비아 등에서 갈을 잃은 바다사자들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섬 바깥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들의 이동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들이 서식해왔던 페루의 포카(Foca)섬 주변 바다의 수온이 지난 10여 년간 17℃에서 23℃로 증가했다는 .. 더보기
`에너지 절약' 호소 정부가 전기 더 썼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해 상반기에 줄어드는 듯했던 정부기관의 전기 사용량이 하반기에는 재작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많은 11∼12월에는 대통령의 에너지 절약 동참 호소에도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급증했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는 정부중앙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국세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 이들 기관에서 받은 '2008∼2009 전기사용량과 요금' 자료를 10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정부중앙청사가 작년 한 해 사용한 전력은 재작년보다 31만kWh가량 줄어든 총 2천34만여㎾h로, 월평균 169만5천㎾h를 사용했다. 1년간 전기료는 총 21억4천여만원으로 월평균 1억7천여만원을 낸 셈이다. 정부청사는 2008년에는 연간 총 2천65만9천.. 더보기
상명하달식 기후변화정책에 지자체 '갈팡질팡'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온실가스 배출정보 데이터(인벤토리) 구축 사업과 기후변화 종합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급하게 추진한 탓이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6개 시·도 지자체에 기후변화 종합계획을 수립하라는 명목으로 국비 1억원씩을 지원했다. 기후변화 종합계획에는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부분별 대책 및 적응대책 ▶재원조달 등이 포함돼야 한다. 지자체는 이 사업을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경북도와 전북도가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사업 완료 시점을 맞추기 위해 인벤토리 구축 사업과 기후변화 종합계획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중앙에서 .. 더보기
‘종이없는’ 연말정산…내년 자동작성 시스템 추진 내년부터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를 위한 각종 서류를 챙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8일 ‘종이없는(Paperless)’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소득공제신고서 자동 작성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을 위해 별도의 종이 자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소득공제 신고서 등을 전자방식으로 입력해 국세청에 자동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이 매년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되고,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 경리 담당자들도 직원들이 낸 서류를 일일이 확인한 뒤 국세청에 신고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더보기(경향신문 2010.2.9) 더보기
국내 최초 탄소중립 결혼식 예정 ‘화제’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결혼식이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날 화촉을 밝히는 주인공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술지원실에서 CDM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병철씨로, 결혼식 행사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KCER로 구매해 상쇄할 예정이다. 신씨는 예식홀의 전기와 난방, 신혼여행 항공 이용, 하객들의 식장 이동, 결혼 행사 준비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해 KCER 구매치를 산출했다. 특히 신씨 부부는 ‘웨딩카’로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량을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함으로써 예식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를 최대한 억제시키기로 했다. 신씨는 탄소중립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이산화탄소 상쇄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신씨는 탄.. 더보기
태양광 휴대폰, 삼성 '블루어스'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친환경 풀터치폰 '블루어스(Blue Earth)'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친환경폰 '블루어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국내 휴대폰 중 최초로 태양광 충전 기능을 담은 '블루어스'는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처럼 청정하고 깨끗한 지구의 모습을 디자인에 담아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집열판을 탑재해 햇빛을 직접 쏘여 충전을 할 수 있다. 80,000~100,000Lux의 태양광 아래(화창한 정오의 태양광 정도)에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약 5~10분 간 통화를 할 수가 있어 배터리 방전과 같은 비상시 긴급 통화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며, 10시간 정도 대기 .. 더보기
"각국 온실가스 감축안 기후변화 대응 미흡" (유엔 AP.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안이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 고문인 야노스 파스토는 지난달 말까지 각국이 제출한 동의안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1일 지적했다. 그는 "몇 명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우리가 코펜하겐에서 논의된 수치들을 모두 더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과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등 세계 50여개국이 협정에 대한 동의서.. 더보기
석유재벌 토탈사 사장 “석유생산이 줄고 있다.” 비지니스 그린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에서 석유산업의 대표적인 인물들 사이에 ‘피크오일’(석유생산정점)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Total)사의 티에리 데스마르 CEO는 세계의 석유공급이 정점에 달했으며 유가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덕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하루 석유생산량이 95백만 배럴(현재 공급수준에서 약 10% 증가한 양) 미만에서 맴돌면서 피크오일의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산업계 일부와 환경단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에너지 공급 부족사태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오히려 석유부족의 위기를 지연시키는 구실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경제위기 이전 석유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