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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위기, 두고만 볼 것인가 서울 낮 최고기온 29.8℃, 충주 33.5℃, 영덕 34℃ 한 여름날 기온이 아니다. 5년 전, 4월30일 봄날의 기온이다. 이날 전국 22곳에서 역대 최고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반대로 올 봄에는 이상하리 만큼 저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제대로 된 햇빛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해봐야 할 만큼 일조량이 10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기온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 28일엔 58년만에 서울 낮 최고기온이 7.8℃, 대전 6.7℃, 대구 8.6℃, 광주 9.8℃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강풍까지 불었다. 일부 산간지역에는 눈까지 내렸다고 한다. 올초부터 이상기온으로 인해 농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고, 이는 농산물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평균 2~3배 오른 농산물 가격표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 주민이 나섰다 / ‘가정 에너지 비만’ 빼드려요 기후변화 대응 주민이 나섰다 금천구 주부12명 활약… 18개교 어린이대상 교육나서 “처음엔 단순히 교양쯤으로 여겼지요. 그런데 파고들수록 심각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지 뭐예요. 그래서 대학 강의도 듣고 그랬어요. 너무 보람차요.” 주부 이강녀(45·주부)씨는 28일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국제적 핫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의 영향 등에 대해 직접 배워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새싹인 어린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내 아이들에게 과학 공부를 시킬 수 있어 더욱 좋다.”고도 했다. 환경학자 등 전문가들이 나서면 좋지만, 본의 아니게 이해하는 데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주민들이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금천구에 사는 30대 후반에서 .. 더보기
[월례포럼 3강] "건물분야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현주소"에 초대합니다. 더보기
[토론회] 기후와 건강의 적신호, 육류소비 어떻게 줄일 것인가? (5/10) 더보기
미 국무부 기후행동 보고서 발간 미국 국무부가 193페이지에 달하는 기후행동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UNFCC 사무국의 권고에 따라 다섯 번째 펴낸 보고서이다. 보고서 초안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긴급한 행동이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활동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기온 상승은 세계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부분 보고서 내용에 지지를 나타내며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미국의 기후변화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자원보호협회(NRDC), WWF, UN재단에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기구인 기후변화과학프로젝트(Project on Climate Science)는 ‘기후행동보고서’의 경고가 ‘냉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간의 과도한 소비가 열파, 홍수, 가뭄.. 더보기
지구의 날, 반체제운동의 뿌리에서 주류로 지구의 날은 4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1969년 게이로 닐슨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오일유출사건을 계기로 집회를 연 것이 계기였다. 수 만 명의 젊은이들이 뉴욕 5번가로 모여들었으며 시민들도 쓰레기를 줍고 자전거를 타는 행동으로 합류했다. 필라델피아의 집회에서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인 것이었다. 브로드웨이의 반체제 뮤지컬을 들으며 일부 운동가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인구포화, 스모그, 오염된 강물에 관한 연설을 들었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새로움이었다. 모든 것이 신선했다. 1970년 많은 미국인들은 스스로 환경론자라고 생각했다고 지구의 날 창시자인 데니스 헤이즈는 회상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 인권운동, 여성운동의 경험과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환경운동은 많은 환경변.. 더보기
기후보호 반대론 진원지는 화학산업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보호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의 배후는 누굴까? 최근 ‘책임 있는 규제를 위한 연맹(Coalition for Responsible Regulation Inc (CRR)’ 이라는 단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합은 회원을 비공개하고 홈페이지도 없는 단체다. 하지만 유럽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솔베이(Solvey)가 이 연맹을 움직이는 배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오바마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는 더 이상 석유기업과 석탄기업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후보호 반대론의 진원지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석탄기업인 Peabody Energy Corp와 미국상공회의소, 우익 싱크탱크 등이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학기업을 대표하는 CRR이 전면에 나선 상태다. CRR은 오바마 대통.. 더보기
볼리비아 기후회의, "지구 아니면 죽음을!" 볼리비아 대통령 이보 모랄레스가 전 세계 2만여 명의 군중이 모인 회의장에서 "지구가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되풀이해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지구를 지켜낼 것이다"라는 그의 각오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보 모랄레스는 작년 실패로 막을 내렸던 코펜하겐 기후회의의 대안 성격의 국제회의를 볼리비아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중단된 항공기 운항 탓에 아프리카, 유럽, 인도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120여개 국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들어 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볼리비아 회의는 UN 기후회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올해 멕시코에서 치러질 UN 16차 기후회의를 앞두고 풀뿌리 단체들이 모여 각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성격을 가진다. 볼리비아 환경부.. 더보기
우리는 행복한가? 박현철(월간 함께사는길 주간) 선풍기, 라디오, 유선 전화기, 세탁기, 전기밥솥, 컬러TV, 컴퓨터, 자동차, 에어컨, 3G휴대전화, 전기오븐레인지, 게임 아이템…. 순서는 틀릴지 모르나 생활필수품으로 우리 사회가 소유를 열망한 품목들의 진화사는 이러할 것이다. 이른바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들인 셈인데 갖고 싶었던 명품이나 아이템을 얻거나 요행수로 구입하면 ‘득템(得 item)’했다고 미니홈피에 자랑하는 이들도 많은 모양이다. 이런 소유의 현상학은 1950년대 미국 경제가 황금시대를 열고 자국의 소비주의 문화를 이른바 세계표준으로 수출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소비주의가 견인하는 경제체제의 관점에서 보면 이 가공할 양식은 오늘날 경제개발 후발국들의 장밋빛 환상을 자양분 삼아 더욱.. 더보기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원인은? 지난 3월 20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초래된 피해액이 이미 수십조 원에 달하고 있다. 유럽의 항공 마비사태를 불러온 이번 화산폭발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에 화산이 폭발한 곳은 아이슬란드 남부 빙하지역에 속한다. 이는 일부 과학자들이 이번 화산폭발과 빙하와의 관련성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과학자들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화산폭발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논쟁적인 가설을 내놓고 있다. 화산 정상을 덮고 있는 빙하가 녹게 되면 화산 지층을 누르는 압력이 감소하고 마그마의 생성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압력이 낮아지면 낮은 온도에서도 암석이 녹아내려 마그마가 더 쉽게 생성될 수 있다. 아이슬란드대학교의 화산전문가 지그문센 박사는 약 1만 년 .. 더보기
유누스와 아디다스, 저가 신발 제작에 합의 지난 3월 21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이끄는 그라민 그룹과 독일의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가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저가 신발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연말까지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방글라데시의 유력 일간지 The Daily Star지가 유누스 센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누스 총재는 “이 신발의 가격은 가난한 사람들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라민그룹과 아디다스의 목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신발을 신게 하는 것이다. 특히 시골의 어린이들이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질병을 옮기는 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더보기
최근 5개월간 겨울 한반도의 ‘추운 봄’… 왜?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언 땅 녹이고 꽃망울 터뜨리느라 ‘해마다 부지런하던’ 봄이 올해는 지각을 했다. 3월 1일∼4월 12일 약 6주간 서울의 평균 기온은 5.6도로 1996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강원도 등지의 개나리 진달래는 최대 2주나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17일 부산에서 30년 만에 가장 빨리 첫 눈이 내렸다. 올 1월 서울에는 관측 이래 최대 폭설(4일·25.8㎝)이 쏟아졌다. 지칠 줄 모르던 눈에 2월 전국 강수량은 과거 30년간(1971∼2000년) 평년치보다 배 이상 많았다. 4월 들어서는 23년 만에 서울의 봄철 최저기온(14일·1.2도)이 기록됐고, 남부지방에도 눈발이 흩날.. 더보기
"한강은 대한민국 성장 에너지를 공급해주죠" 생태 문화 기록 ‘한강을 가다’ 펴낸 식물생태학자 신정섭씨 “한강의 생태문화가 현대화의 빠른 발걸음으로 인해 제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강과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식생, 사람들이 형성한 문화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인 식물생태학자 신정섭(47)씨가 한강의 생태와 문화를 기록한 ‘한강을 가다’(눌와)를 펴냈다. 한강의 발원지부터 서해 하구까지 1200리 물길을 따라가며 만난 많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한강 생태문화 답사기다. 2008∼2009년에 집중적으로 답사를 했다. 신씨가 한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강 식생조사에 나섰고 1주일에 3일 정도는 한강에서 살다시피했.. 더보기
종근당 온실가스 저감화로 연간 1억이상 비용 절감 녹색성장 포럼서 사례 소개, 식약청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사례가 제시돼 제약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식약청이 20일 개최한 '제약분야 녹색성장 포럼'에서 종근당은 지난 2009년 1년간 '온실가스 인벤토리 배출량 조사'를 통해 제약기업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녹색성장 실천 사례를 제시했다. 종근당 심영근 공무팀장은 '제약기업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저탄소·녹색성장 전략' 발표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식약청 정책에 맞춰 시범사업으로 천안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결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로.. 더보기
"기후변화로 어류 질병 증가" 기후변화로 어류의 질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22∼23일 이틀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하슬라 아트월드에서 ‘동해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워크숍에서 박미선·도정완 박사팀이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생물 질병발생 동향’이란 논문을 통해 밝혔다. 박 박사팀은 이 논문에서 “질병에 의한 양식어류의 폐사율이 지난 1990년대 5∼10%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5∼30%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발생질병도 세균성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변화했고 발생시기 또한 여름철 고수온기에서 연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세균성 질병과 기생충성 질병의 단독감염은 지난 1996년 93%를 차지했으나 10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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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개소식 잘 치렀습니다 4월 15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광화문 이전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작년 6월12일에 창립식을 갖고 그동안 사당동 사무실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겨울을 거기서 나는데, 제대로 된 난방시설이 없는 곳이라 너무 춥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작년 2월 광화문 용비어천가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제비들도 강남으로 떠나고 사람들도 강남으로 가는 걸 좋아하던데, 저희 연구소는 반대로 강북으로 옮기게 되니 사람들도 자주 만나게 되고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화문 이전 개소식을 많은 지인들과 함께했습니다. 최열 대표, 윤준하 대표, 고철환 교수, 유원일 국회의원, 전의찬 교수, 이경훈 포스코 상무, 하지원 서울시의원, 이호동 노동사회네트워크 대표 등 많은 분들.. 더보기
대기오염으로 빙하 더 빨리 녹는다 겨우내 산봉우리에 쌓인 눈은 봄과 여름에 녹아서 강물로 흘러내린다. 우리나라에는 높은 산이 없어 실감하기 힘들지만 고산지대 국가들에서는 빙하가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하다. 특히 히말라야처럼 건조한 지역이나 미국 서부해안처럼 여름철에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에서 빙하는 주민들의 삶을 가능케 하는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유럽과 아시아의 빙하가 북미의 빙하보다 더 빨리 녹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학재단(NSF)이 후원하는 LiveScience라는 온라인 잡지에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PCC 4차보고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빙하가 더 빨리 녹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그 해답을 대기 중의 먼지에서 찾고 .. 더보기
말썽 많은 아마존댐 건설 중단되나 지난 14일 브라질 주정부는 아마존 열대림의 한복판에 건설 예정이던 벨로 몬테 수력발전용 댐 건설의 중단을 결정했다. 댐건설 저지 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인 아마존워치에 의하면 댐 건설은 ‘돌이킬 수 없는 환경피해’를 가져오는 위험한 사업이다. 댐건설 저지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아바타 열풍을 몰고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출연 배우인 시고니 위버가 댐건설을 반대하는 브라질 민간단체들을 방문하면서 이목을 끌게 되었다. 재판부는 4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던 건설공사 입찰을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환경부는 사업에 필요한 면허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댐 건설로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적시하면서 댐 건설의 편익이 분명치 않을 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더보기
이누이트족의 시선으로 기후변화 연구한다 이누이트 사냥꾼들이 북극의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돕고 있다. 이누이트들의 눈으로 보면 기후는 더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변덕스러워지고 있다. 지에 소개된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한 보고서는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족의 관찰을 바탕으로, 북극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기후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주도한 대기물리학자의 주장이다. 북극의 기후를 연구하기 위해 이누이트들을 만났던 미국의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워지고 있다"는 이누이트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누이트 전통의 기상관측 방법으로는 더 이상 변덕스러워진 날씨를 예측하지 못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정도였지만, 연구자 집단의 통계 데이터에는 어떤 변화도 감지되지 못.. 더보기
메이저리그, 친환경적으로 거듭난다 ‘지구를 위한 게임’. 오는 4월 22일 제40회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이해 미국 메이저리그협회가 2010년 리그 전체를 대상으로 환경 데이터 수집을 위한 종합소프트웨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자연자원보호협회(NRDC: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도움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모든 리그경기의 경기장운영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그 정보를 메이저리그 소속 30개 구단과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스스로 경기장 운영전반과 환경관리에 대한 현황분석 및 점검과 함께 유용한 경험, 정보,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장 운영분야는 크게 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수돗물, 종이 분야로 이루어져 있.. 더보기
파리 시장, 쎄느강 차량 통제계획 발표 쎄느강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은 파리지앵들은 좋아할만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이 센느강 인근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차량운행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40,000대의 차량이 에펠탑과 파리의 멋진 다리들을 지나면서 쎄느강의 오른쪽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쎄느강 왼쪽의 교통체증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들라노에 시장은 쎄느강 오른편에 새로운 교통 패턴을 구축해 버스 노선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예상되는 비용은 40만 유로(한화 약 7억2,000만원), 예상 기간은 2012년까지이다. 쎄느강변 도로는 1967년에 완공되었는데 들라노에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들 도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2001년 첫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파리를 친.. 더보기
지구의 날 맞이..행사 풍성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 등 각종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환경부는 오는 19∼25일 다른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과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산업계 등과 함께 ‘제2회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전국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Me First! 녹색은 생활이다!’로 정해졌으며 전국에서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 ‘쿨맵시 기후적응 캠페인’, ‘한반도 기후변화의 이해 및 경제학적 분석 워크숍’, ‘그린스포츠! 그린함성! 캠페인’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는 지구 환경문제 해.. 더보기
"눈 때문에" 프로야구 새역사 14일 KIA-두산전 영상 1도 '사상 첫 강설 취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4월에 '빛고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두산전이 강설로 취소됐다. 지난 3월10일 오전 목동야구장에서 예정된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히어로즈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눈으로 취소 됐다. ⓒ 뉴시스 이날 광주 지역은 오전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쌀쌀했지만 눈 예보는 없었다. 그러나 오후 5시35분부터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눈발이 더욱 굵어졌다.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며 기온도 영상 1도까지 뚝 떨어졌다. 쌀쌀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영하에 가까웠다. 눈.. 더보기
'이상기후' 피해 제주농민들 지원책 촉구 잦은비·일조량 부족, 양파·마늘 등 생산량 반토막 제주지역 농작물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은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이 161.3㎜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9㎜에 비해 3배나 많이 내린 반면, 일조량은 112.8시간으로 지난해 149.1시간에 견줘 30시간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런 이상기후 때문에 양파는 비대기 형성이 지나 품질이 나빠졌으며, 마늘에는 무름병 등이, 토마토에는 잎곰팡이병이 발생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제주도에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제주도연맹은 “이상기후로 제주 서부지역의 주작목인 조생양파.. 더보기
월례포럼 2강 “코펜하겐 이후의 세계탄소시장 전망"을 잘 마쳤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저녁,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월례포럼은 “에코프론티어”의 이원회 본부장을 모시고, “코펜하겐 이후의 세계탄소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탄소시장’에 관한 자리답게, 기업과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 탄소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포스트 교토’ 체제를 시작하는 작년 코펜하겐 회의가 실질적인 협상에 실패하고, 피상적인 정치적 선언에 머무르면서 탄소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코펜하겐 회의는 교토의정서에 서명한 의무감축국(선진국)들 외에도 개발도상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큰 틀로 가져가는 회의였습니다. 그러나 회의 전부터 개발도상국들과 선진국들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더보기
페이스북과 구글의 기후변화 대처법 그린피스가 최근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야후, 페이스북 등 IT분야 대표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량의 급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디지털정보 저장 공간을 운영해야하는 IT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저렴하게 운영하기 위해 보통 화석연료를 태워 생산한 전기를 사용한다. 문제는 2020년이 되면 인터넷분야의 성장과 함께 전력소비량이 지금의 3배 규모인 1조 9,630억kw/h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현재 프랑스, 독일, 캐나다, 브라질에서 소비되고 있는 전력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양이다.. 더보기
기업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기업을 위한 저탄소경제 지침서가 미국의 환경단체 Environmental Defence Fund(EDF)에 의해 출간돼 주목된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기업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영향 공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상장기업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업영향을 분석해 투자가들에게 제공해야한다. SEC는 분석 및 공시방법을 가이드라인에 제시하지 않았는데, 환경단체인 EDF가 지침서를 작성해 기업들에게 제안하기로 한 것이다. 5페이지 분량의 이 지침서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피해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4단계 행동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이 지침이 새로운 내용.. 더보기
기후변화 피해도 남녀차별?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여성환경네트워크(Women's Environmetal Network)가 발표한 보고서 ‘젠더와 기후변화 의제(Gender and the Climate Change Agenda)’에 따르면, 그 이유는 주로 여성의 불평등한 사회적 역할과 지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여성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더 큰 피해에 노출되어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발언권이 적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계로도 증명된다. 매년 열대폭풍우나 가뭄 등 기후관련 재해로 사망하는 여성의 수는 약 1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반해 남성은 4,500명으로서 절반사량에 불과하다. 기후변화로 고향을 등지는 기.. 더보기
해수면 상승 예측은 얼마나 정확한가?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이유는 기후변화에 동반되는 재난이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구 전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손상된 지구생태계 정상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도 기후변화 대응의 절박성을 말해준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아마 해수면 상승일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41%가 해안가에 살고 있고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의 2/3도 바다와 인접한 저지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부산, 인천 등 항구도시를 비롯한 많은 국가산업단지가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영화 ‘투모로우’처럼 해안도시들이 갑자기 물에 잠기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IPCC 4차보고서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