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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후보호 반대론 진원지는 화학산업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보호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의 배후는 누굴까? 최근 ‘책임 있는 규제를 위한 연맹(Coalition for Responsible Regulation Inc (CRR)’ 이라는 단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합은 회원을 비공개하고 홈페이지도 없는 단체다. 하지만 유럽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솔베이(Solvey)가 이 연맹을 움직이는 배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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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 ⓒ Jorge Franganillo/Flickr


따라서 이제 오바마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는 더 이상 석유기업과 석탄기업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후보호 반대론의 진원지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석탄기업인 Peabody Energy Corp와 미국상공회의소, 우익 싱크탱크 등이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학기업을 대표하는 CRR이 전면에 나선 상태다. CRR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변화 관련 노력을 경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 단체의 회원은 솔베이 등 SF6 등 온실가스를 생산하는 화학기업들이다.


이들 화학기업들은 충분한 자금력과 로비 조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환경보호청(EPA)의 온실가스 규제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예니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