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IA-두산전 영상 1도 '사상 첫 강설 취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4월에 '빛고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두산전이 강설로 취소됐다.
지난 3월10일 오전 목동야구장에서 예정된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히어로즈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눈으로 취소 됐다. ⓒ 뉴시스
이날 광주 지역은 오전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쌀쌀했지만 눈 예보는 없었다. 그러나 오후 5시35분부터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눈발이 더욱 굵어졌다.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며 기온도 영상 1도까지 뚝 떨어졌다. 쌀쌀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영하에 가까웠다.
눈이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은 심판들과 한참 논의한 뒤 6시9분 경기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관중석에서 우비를 입고 경기를 기다리던 1,900명의 관중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재박 위원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데다 기온까지 떨어져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며 "관중들도 추워서 경기 관전에 어려움이 있고, 선수들은 부상 위험이 있다"고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82년 원년 멤버 출신인 김 위원은 "선수 때는 물론이고 감독 시절에도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기억이 없다"며... 더보기 (2010.4.15,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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