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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서해 조력발전소 건설 ‘생태계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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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의무화 발표뒤 발전회사 앞다퉈
“어민 70~80% 조업기반 잃고 갯벌 죽어” 반발

서해 앞바다가 조력을 이용한 대규모 발전소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사업자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둔 가운데,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이 충남 서산과 태안을 잇는 ‘가로림만 조력’, 인천 석모도 일대 ‘강화 조력’,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인천만 조력’ 등 추가로 세 곳의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4곳의 발전소 모두 터 규모와 발전용량에서 지금까지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2㎢, 240㎿)를 훌쩍 뛰어넘는다. 발전소 4곳의 생산용량을 합치면 원자력발전소 3기 정도와 맞먹는다.

조력발전은 강 하구나 만에 댐을 건설해 밀물과 썰물 때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력을 얻는 발전 방식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자연의 힘을 빌리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서해안에 한꺼번에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심각한 환경파괴 문제가 대두하고 있.... 더보기 (한겨레, 20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