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과 탄소 배출량 공개 및 검증에 기초한 유럽 300대 기업의 순위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영국의 비영리 연구기관 ‘환경투자조직(Environmental Investment Organisation, EIO)’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정보 취득이 가능한 유럽의 대기업 가운데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최악의 기업은 에너지 재벌 E.ON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 영국의 금융기업 아비바(Aviva)는 탄소 배출량이 적고 탄소집약도(tCO2e/$M turnove)가 0.85에 불과해 가장 모범적인 기업(TOP1)으로 평가됐다. 2위(TOP2)는 탄소집약도가 1.35로 조사된 네덜란드의 생명보험회사 아에곤(Aegon)이 차지했다.

 

● 비금융권 기업 가운데서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정보통신회사 스위스콤(Swisscom)이 전체 순위 5위를 차지해 선두를 형성했다. 그 뒤를 이어 탄소집약도가 낮고 정보 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모범 기업은 노키아(Nokia, 11위), 비스카이비(BSkyB, 15위) 등이었다.

 

● 탄소배출정보가 공개된 기업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연간164,800,000톤을 내뿜는 에너지기업 E.ON이었으며, 배출량 2위는 연간 탄소 배출량 164,000,000톤의 룩셈부르크의 철강기업 아셀러미탈(ArcelorMittal)이었다.

 

● 300대 기업 가운데 제3자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배출량 데이터(Scope 1과 2)를 공개하는 기업의 비율은 43%였다. 시장가치가 1000억불이 넘는 기업들은 모두 탄소배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반해, 300대 기업의 13%는 배출량 데이터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 탄소배출정보의 투명성과 검증의 측면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스위스와 프랑스의 기업들에게는 가장 낮은 점수가 부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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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모범기업 상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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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하위 TOP5

 

‘환경투자조직(EIO)’이 유럽 300대 기업의 탄소배출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목적은, 기업의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고 업의 탄소배출 저감활동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수(index) 개발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에 있다. 궁극적인 목적은 기업 투자 관련 의사결정에서 ‘탄소 배출 및 배출량 공개’라는 요인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강제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투자조직(EIO)’은 수개월 이내에 북미주 300대 기업, 아시아-태평양 300대 기업, 브릭스(BRICS) 100대 기업들의 탄소배출 순위를 잇달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륙별로 조사된 결과는 전 세계 800대 기업의 탄소배출 순위로 종합되어 발표될 예정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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