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도 진화한다 - ‘살아있는 벽’을 가진 민트 호텔

쟁점과 이슈 | 2011.04.29 14:04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영국의 유서 깊은 구도심지인 런던 타워(Tower of London)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한 민트(Mint)호텔. 최근 이 호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저명한 건축가들이 최신의 생태기술을 적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호텔은 지속가능성, 위치,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열과 태양광에 기초한 난방시스템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 내외부의 거의 모든 벽면에 설치된 벽면정원(vertical darden)이다. ‘살아있는 벽(living wall)’으로도 불리는 이 벽면정원은 건물 중앙 외벽의 경우 2층에서 11층까지를 뒤덮고 있다. 면적은 약 1,025m2에 달한다. 약 350m2 넓이의 지붕 역시 각종 식물로 뒤덮여 있다. 지붕 녹화에는 생태건축물의 ’단열재‘ 역할을 하는 식물인 세덤(Sedum)과 야생화들이 식재되었다.

 

녹화된 벽들은 호텔의 1층 로비 안에서도 유리지붕을 통해 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벽면정원’은 총 4,100개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모듈에는 약 45종의 식물이 자란다. 또한 11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이 번성할 수 있도록 벌통이 설치되었다.

벽면정원2.jpg

 

민트호텔과 경관건축 전문기업으로서 이 호텔의 조경을 맡은 Frosts Landscape Construction에 따르면, 벽면정원의 안전성과 기능,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는 데만 약 6개월이 소요되었다. 그 결과 민트호텔은 런던 시내에서 몇 안되는 높은 수준의 녹색인프라를 갖춘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관련기사: 호텔도 진화한다 - 제로에너지 호텔

 

사진 출처: ⓒ Frosts Landscape 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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