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낭보에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향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미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이미 IOC는 사이프레스마운틴 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외곽 사이프레스마운틴은, 오랫동안 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밴쿠버에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평년 겨울보다 10℃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왔다. 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눈을 대형화물차로 수차례나 대회 장소까지 운반했을 정도다.
쟈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장은 “지구온난화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고려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서 눈 부족에 대한 대비책 외에도 기후, 설질, 지리적 조건 등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
'나라 바깥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우체국의 특별한 프로젝트 <프로 클리마> (0) | 2010.02.17 |
---|---|
사이버 범죄에 비틀거리는 유럽 배출권거래제 (0) | 2010.02.17 |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에 5천여 명 참가할듯 (0) | 2010.02.17 |
바다사자 무리들, 온난화 피해 갈라파고스 섬 떠나 (0) | 2010.02.17 |
"각국 온실가스 감축안 기후변화 대응 미흡" (0) | 201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