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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지구온난화, 동계올림픽 최대 걱정거리로 부상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낭보에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향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미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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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이미 IOC는 사이프레스마운틴 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외곽 사이프레스마운틴은, 오랫동안 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밴쿠버에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평년 겨울보다 10℃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왔다. 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눈을 대형화물차로 수차례나 대회 장소까지 운반했을 정도다.

쟈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장은 “지구온난화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고려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서 눈 부족에 대한 대비책 외에도 기후, 설질, 지리적 조건 등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