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얼음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있으며, 10년 이내에 여름철 얼음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 그린피스/Flickr
캐틀린 북극 조사(Catlin Arctic Survey) 소속 탐험가들은 450km의 북극 루트에 6,000개가 넘는 지점을 드릴로 뚫어 얼음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측정된 유빙의 평균두께는 고작 1.8m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 분석은 피터 와드햄스 교수가 이끄는 캠브리지 대학의 ‘극지해양물리학그룹’이 맡았다. ‘극지해양물리학그룹’은 세계에서 북극 얼음 연구로 가장 명성이 높은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와드햄스 교수는 “얼음 두께와 양의 계절별 다양성, 온도변화, 얼음성분 등을 분석해 보면, 북극의 여름철 얼음층은 20년 이내에 완전히 녹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름철 북극 얼음이 완전히 녹아 북극해를 가로질러 선박운항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북극의 해저와 동토의 툰드라 토양은 하이드레이트 상태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녹아 누출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예상된다. 이른바 기후피드백 현상이 작동되면서 지구온난화는 가속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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