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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세이브더칠드런, “기후변화로 전세계 긴급구호 피해 급증”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10월 29일 [10:08]--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을 강타한 자연재해들에 이어 최근 가뭄으로 인한 케냐의 식량위기 악화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전세계 재난지역을 위한 긴급구호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케냐는 현재 2백만에 달하는 5세 미만의 아동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 긴급 식량 구호가 절박한 상황이다.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아동은 몸이 약해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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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이 2008년 발간한 기후변화 리포트(In the Face of Disaster)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자의 50%가 아동이며 향후 10년 이내에는 최대 1억 7천 5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냐의 가뭄은 농작물의 성장을 막고 깨끗한 식수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 케냐 북동부의 와지르(Wajir) 지역에서 물을 얻거나 가축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서는 45~55km을 걸어야만 한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각 가정에서는 아동의 필요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북동부 만데라(Mandera) 지역의 어린이 3명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가뭄영향지역에 폭우가 몰아 닥치게 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경고했다. 폭우는 심각한 홍수를 불러일으켜 대규모의 산사태 현상을 가져와 수 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구호가 필요한 지역을 고립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달 전 동시다발적인 재난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도 지속적인 구호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여명, 부상자가 2,000여명에 이르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피해지역의 재건과 보수를 위한 필요금액이 7억 4천 USD(한화 약 8,900억원)으로 집계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월 30일 지진발생 이후 지금까지 5만 4천명의 아동을 포함한 9만명의 사람들에게 임시거처 및 비식량물품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9만 명의 아동을 포함한 12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구호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태풍 캣사나(Ketsana)와 파르마(Parma)로 인한 수해를 입은 필리핀에서는 총 87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9백명의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손실은 6억 5천 USD(한화 약 7,76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월 26일 캣사나 발생 이후 지금까지 9천여 가정에 긴급구호 지원을 펼쳤으며 향후 36만명의 아동을 포함한 60만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칠 예정이다....(전문보기 뉴스와이어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