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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가능에너지

사우디 왕자 “대체에너지 개발 막으려면 유가 떨어져야” 최근 사우디아라이바의 왕자 알 왈리드 빈 탈랄(Al-Waleed bin Talal)이 CNN의 한 인터뷰에서 석유 가격의 하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서둘러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해 석유소비를 줄이려는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사진출처: farmlandgrab.org 탈랄 왕자는 현재 100$를 웃도는 유가가 70~80$로 떨어지면 적절할 것이라며, "유가상승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대체에너지 개발비용이 비교적 저렴해져,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서구사회의 의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가상승의 원인으로 중동의 정치적 불안을 지목하며 리비아와 바레인을 비난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언제 다시 걸프지역을 위협하려들지 모른다"며 우.. 더보기
나오토 간 총리 “202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20%로 확대할 것”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 사회의 재건에서 재생가능에너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간 나오토 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2020년까지 전력부문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전까지 일본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핵에너지의 비중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였다. 현재 일본은 전력의 30%를 핵에너지로 공급해 왔으며,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이다. 당초 일본은 2030년까지 원자로 14기 이상을 추가로 건설해 전력의 50% 가량을 핵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이 계획은 백지화된 상태다. 간 총리는 재생가능에너지 가운데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태양광 발.. 더보기
청정기술 덴마크 1위, 중국 2위… 미국 17위 “재생가능에너지에 관한 한 중국은 미국을 추월한지 오래다. 덴마크는 풍력발전 등 청정기술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국가 수익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미국에서도 청정에너지는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중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5월 16일 암스테르담에서 개막된 산업 컨퍼런스에서 독일의 글로벌기업 롤란드 베르거 전략 컨설턴트(Roland Berger Strategy Consultants)가 발표할 내용의 요지다. 사진 출처: http://big5.fmprc.gov.cn AP 통신에 따르면 롤란드 베르거는 세계 주요 38개국의 에너지협회, 은행, 증권사,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발간한 보고서 및 투자설.. 더보기
독일 학자 1200여명, “핵에너지 탈피는 독일 경제에 약(藥)될 것 핵발전소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대체 불가능하다는 핵산업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1,205명의 독일 학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핵에너지로부터 탈피해야 하며,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사회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지의 비망록에 서명한 후, 관련 문서를 담당부처와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1,205명의 서명자 가운데 872명은 대학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핵에너지 반대론은 무지의 산물”이라는 핵산업계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서명자 명단 보기). 독일 그론데(Grohnde) 핵발전소 ⓒdelkarm/flickr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 정복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이다. 인간은 고도로 복잡.. 더보기
IPCC 보고서, “40년 후에는 재생가능에너지 시대” “태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가 2050년까지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최대 77%까지 차지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오는 5월 말 발간할 계획인 ‘재생가능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한 특별보고서(SRREN)’의 핵심 내용이다. 900여 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는 태양, 풍력, 지열, 수력, 해양, 바이오 에너지 등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6개의 재생가능에너지원을 과학, 기술, 환경,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작성에는 세계 각국에서 총 12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 heatingsolarpanel.com 보고서 발간에 앞서 IPCC는 지난 5월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1차 제..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과감한 ‘탈 원전 저탄소’ 시나리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정치권에서 탈 원전 논의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그린피스가 2015년까지 핵에너지로부터의 탈피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독일 사회가 즉각 모든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년 이상 기다릴 이유 역시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원전 폐쇄가 2020년까지 가능하다는 보고서는 일부 발간됐지만, 탈 원전 시기를 2015년으로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2040년까지는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50년까지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 또한 담겨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처럼 빠른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시나리오 들은 이미 사회적 검증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독일 정부가 핵기.. 더보기
재생가능에너지, 일본 전력공급망 복구시기 앞당긴다 일본이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전력공급시스템을 복구할 경우 핵에너지나 화석연료 의존방식에 비해 복구시기를 3년이나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나우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 연구소(Nautilus Institute for Security and Sustainability)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이 과거 핵에너지와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전력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사태 수습과 일본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현 소마(Soma) 남부 하라마치(Haramachi) 소재 발전소의 붕괴된 모습(출처: 보고서) 나우틸러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한다. 첫 번째는 재생가능에너지, 에너지 초고효율 기술의 적용, 지역.. 더보기
우리나라 재생가능에너지 투자성적 G20 중 17위 우리나라는 재생가능에너지 투자성적이 G20 국가들 가운데 17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인 가 G20 국가들의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투자순위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는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 총 3억5,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G20 국가들의 2010년 총 투자액의 0.17%에 불과한 액수다. 2010년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용량 역시 1.2GW로서 G20 국가전체의 0.3%에 그쳤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꼴찌권에 머무른 것은 아니다. 2005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재생가능에너지분야 투자증가율은 9위, 지난 10년간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용량 신장률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총량과 관련된 지표들.. 더보기
핵에너지 없는 세상,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독일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가장 낡은 7기의 원전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잠정 중단’이라지만 실제로는 ‘영구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총 17기의 원전(총발전용량 20,490메가와트) 가운데 7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독일 원전들이 공급하는 전력은 약 40%가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기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한 후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낡은 원전의 폐쇄가 전력시장의 가격변동에 미친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이래 소비자들이 에너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목을 끄는 것은 독일 정부가 낡은 원자로 7기의 운영 중단을 선언한 직후 발표된 독일야생동.. 더보기
칸쿤 기후변화 회의, 어디로 가나? 2 지난 월요일(11월29일) 멕시코 칸쿤에서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개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많은 이들이 소망하는 대로 구속력 있는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까요? 지난 주 뉴스레터에 이어 주요 국가들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온실가스 감축 정책 도입을 가장 꺼리는 나라들로는 중국과 미국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이자 석탄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나라이지만, 중국의 산업화가 완성될 때까지 다른 국가들이 기다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그랬듯이 산업화를 일정 수준까지 달성한 다음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겠다는 속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과 석탄 생산량이 세계 2위인 나라다. 산업혁명 이후 누적배출량으.. 더보기
EU의 온실가스 감축 성적표 유럽에너지시장감시국(EEMO)이 IT 컨설팅회사 Capgemini와 벌인 공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EU 회원국 가운데는 부여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나라들도 있다. 하지만 EU 전체로 보면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7%가량 줄어들었다. 배출량감소의 주된 원인은 경제위기의 늪에서 EU가 더딘 속도로 헤어나고 있고 소수이지만 일부 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생가능에너지분야에서 2020년까지 에너지원의 1/5을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 더보기
월례포럼 6강 <햇빛, 바람, 물, 내 손으로 만드는 대안에너지> 잘 마쳤습니다. 한 해 동안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월례포럼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지난 주에 진행된 월례포럼 6강 는 한 해 동안 진행한 포럼들 중 가장 실천적이고 쉬운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김일환 사무처장님께서 ‘대안에너지’에 관련한 용어정리부터, 대안에너지를 가까운 가정이나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강의를 통해 풀어주셨지요. 김일환 처장님은, 원자력, 메탄하이드레이트, 바이오에탄올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인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에너지들을 구분하기 위해, 대안에너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따르면,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연을 해치지 않는 청정에너지’만이 진정한 대안에너지입니다. 태양과 바람, 물, 그리고 인간의 손과 땀이 만들어내는 에.. 더보기
튀라노르 호, 100% 태양에너지로 세계 일주에 나서다 지난 주 월요일(9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보트 ‘튀라노르 플래닛솔라’ 호가 모나코를 출발, 세계를 일주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총 6명의 승무원을 실은 튀라노르 호는 100% 태양광만으로 동력을 얻는 대형 보트이다. 제원은 길이 31m에 너비 15m.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540m2 면적의 태양광 발전모듈로 이루어진 보트 상단의 외장이다. 이를 통해 95t 무게의 보트를 움직일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튀라노르 호는 밤이나 흐린 날씨에 대비해 태양광에너지를 별도의 저장장치에 저장도록 설계돼 최대 3일까지 어둠 속에서도 항해를 계속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가 주도했지만 프랑스,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인력과 기술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세계 .. 더보기
오바마, 내년 최우선 국정과제는 에너지 정책 쇄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내년 국정의 최우선 목표는 에너지 정책을 대폭 쇄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래 기후변화 분야 정책에서 거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에너지 개발로 국가경제 및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쇄신이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적합한 에너지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를 통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09년만 해도 기후변화 대응은 미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였다. 하지만 취임 직후 발생한.. 더보기
덴마크, 2050년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난다 최근 덴마크 기후위원회는 ‘녹색 에너지(Green energy)’라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2050년 덴마크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생가능에너지의 가격 하락과 화석연료의 비용 상스응로 덴마크 국내 에너지 수요가 100% 풍력, 태양력,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충당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다. 화석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생가능에너지는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베스타스 CEO 디틀레프 엥겔은 풍력은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에너지이자 저탄소 기술의 대표주자로서 향후 해상풍력발전의 선두주자인 덴마크의 국제적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50년 화석에너지로부터의 해방이 그냥 달성될 수 있는 것은.. 더보기
피크오일 이후 석유부족 시대의 자화상 피크오일(Peak-Oil)은 석유 생산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피크오일에 도달했거나 멀지 않은 시기에 도래할 것이라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피크오일 이후 석유결핍의 시대에 우리가 직면할 수밖에 없는 위험은 무엇일까? 최근 독일 연방군 전환센터(The Bundeswehr Transformation Centre)가 발간한 보고서는 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고서는 오일피크 이후의 사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언급하고 있다. 우선 많은 국가들은 경제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산업생산품 가운데 95%가량은 직간접적으로 석유와 관련되어 있다. 석유는 연료, 윤활유, 유기합성물질의 원료일.. 더보기
독일,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 최근 독일연방환경부는 2050년까지 전력을 모두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미 독일에서는 풍력, 태양에너지 등의 재생가능에너지가 15년 전에 비해 3배나 증가해 전력공급의 1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법 덕분에, 태양광발전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풍력발전 용량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이다. 독일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지난 10년 동안 약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독일정부는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40%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일 독일연방환경부의 발표대로 2050년까지 전력의 100%가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된다면 이 목표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 더보기
2050년, 유럽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전 모든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얻는 것은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 유럽재생가능에너지협회(European Renewable Energy Council, EREC)가 그 답을 내놨다. 이 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RE-thinking 2050’를 통해 2050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100%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 확대가 유럽의 에너지 공급시스템과 CO2 배출에 미치게 될 영향과 사회, 경제, 환경적 편익을 분석하고, 유럽연합이 재생가능에너지의 잠재력을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책 조언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가 지닌 잠재적인 편익은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안보,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 더보기
[월례포럼 3강] '건물분야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현주소' 이야기 월례포럼 3강은 조욱희 삼성물산 기술연구소 상무님을 모시고 강의를 들으려고 했은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같은 부서의 신승호 부장님을 통해 건물분야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에는 지자체, 건설사, 로펌, 증권 등 다양한 층에서 오셨고 신부장님의 열정적이고 구체적인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신승호부장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가정, 상업건물분야의 에너지사용량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영국은 각각 45%, 40%로 선진국들보다는 낮지만, 산업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높기 때문이지 절대량으로는 결코 작지 않은 숫자이다. 앞으로는 정부에서도 건물분야에서 2020년까지 BAU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건물에.. 더보기
일자리 만들어내는 공장, 저탄소 에너지산업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각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이 느슨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우선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탄소감축은 배부른 소리라는 주장이 일각의 ‘감축 회피’ 시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어떻게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지에만 골몰하는 눈치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으며, 올해 기후변화협상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경제에 부담만 주는 것일까? 최근 저탄소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8개 나라 연구소들(미국, 호주, 중국, 독일, 인도, 나이지리아, 남아공, 영국)로 구성된 .. 더보기
사막에서 얻는 태양열, 에너지 위기의 탈출구인가? 그린피스에 따르면, 사막에 1만개의 태양열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의 1/4을 충당할 수 있다. 사하라 사막 면적의 2% 규모의 태양열 발전설비만으로도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인류 모두의 전력수요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태양열에너지 프로젝트인 ‘데저텍(Desertec)’을 보면 알 수 있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과 경제성이 높아 대규모 발전에 적합한 편이다. 햇빛이 강한 지역의 1km2 면적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면 가스로 운영되는 50MW 발전소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태양열의 활용가능성은 먼 훗날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로 구체화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 더보기
G-20의 청정에너지 투자 성적표 전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분야의 투자규모는 2005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정에너지 산업이 21세기의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다. 태양열, 풍력, 바이오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기술 등은 각국의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다. 최근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재단 Pew Charitable Trust는 지난해(2009년) G-20 국가들의 청정에너지 투자 성적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청정에너지 투자액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선두로 올라섰다. GDP 대비 투자비는 스페인이 미국보다 5배나 많으며, 중국, 브라질, 영국은 3배가량 더 많았다. 이 수치는 .. 더보기
실리콘 태양전지 재료 99%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의 연구자들이 기존 태양전지 재료의 1%만을 필요로 하는 연성 실리콘 태양전지(flexible silicon cell)의 생산가능성을 발견했다. 옷에도 부착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은 태양전지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하면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열 집열기의 생산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태양전지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실리콘 와이어로 되어 있으며 연성 중합체(polymer)가 입혀져 굽히거나 둥글게 말 수도 있다. 일본의 샤프 역시 오래 전부터 유연한 유기박막태양전지를 개발해왔으나,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실리콘 태.. 더보기
태양광에너지 세계 리더를 꿈꾸는 인도 인도가 태양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태양에너지 확대가 전력이 부족한 지방에 새로운 산업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도의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안보를 돕고 기후변화에 대응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인도가 세계적인 태양에너지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전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미션이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태양광 수력펌프, 태양광발전과 연계된 각종 설비들은 인도 농촌의 에너지이용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가 태양에너지사업의 목표는 태양에너지 공급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2022년까지 20,000MW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가구당 1kW를 사용하는 2천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 더보기
유럽 ‘녹색에너지’ 전환…한국 ‘원자력 올인’ 한국정부가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원자력 발전’을 두는 것과 달리, ‘녹색 선진국’으로 불리는 서유럽 나라들은 풍력과 태양열 같은 신 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전이 갖는 위험성과 과다한 건설비용 등을 고려할 때 국민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전 부흥론자들은 원자력이 고유가 시대의 가장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원자력은 대안 에너지로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와 달리 국제연합(UN)의 온실가스 줄이기 방안인 청정개발체제에 포함되지 않을뿐더러, 코펜하겐 회의 같은 국제 기후변화회의에서도 선택되지 않는다. 윤기돈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은 “선진국에서는 핵 산업이 유발하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투자와 .. 더보기
원자력이 기후변화 해결책? 이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글쎄 과연 그럴까?”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이 탄소저감에 방해다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 전기 대량소비 유발하고 대체 에너지 투자 발목잡아 우선 원자력 발전이 전기를 다량으로 소비하도록 한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원자력 발전의 발전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전기의 과소비화는 결국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켜 탄소 총량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원자력 발전만 두고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전기 소비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화석연료의 사용도 그만큼 늘어난다.. 더보기
코펜하겐은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 지난 12월 코펜하겐 세계기후회의는 기대와는 달리 실패한 회의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회의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개최지 코펜하겐은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를 적용한 결과 유럽의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는 유럽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분석하기 위해 적용한 평가기준이다. 평가분야는 총 8개로서 CO2 배출, 에너지공급, 건물, 교통, 물, 대기질, 쓰레기처리/토지이용과 환경경영이 포함되었다. 평가 결과 코펜하겐의 뒤를 이어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노르웨이의 오슬로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함으로써 상위권을 스칸디나비아 도시들이 휩쓸었다. 하지만 이들 도시들에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더보기
[추천] 다큐 영화 ‘제 4의 혁명 - 에너지 자립' 100%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세계는 꿈에 불과할까? 다큐멘터리영화 ‘제 4의 혁명 - 에너지 자립’은 그러한 세계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착각이라고 말한다. 3월 18일 독일에서 개봉하는 칼 페히너(Carl Fechner)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새로운 세계의 비전을 보여준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에서 에너지 공급은 지속가능하고 청정하며 분산적으로 이루어진다. 청정에너지 공급은 유해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인간과 환경에 어떠한 부담도 지우지 않는다. 에너지 독점과 카르텔, 로비스트들과 정치적 종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민주사회가 이 영화의 지향점이다. 영화는 이러한 세계가 먼 훗날의 상상이 아닌 현재의 기술과 잠재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이미 ‘혁명’이 시작되었음을 매력적인 영.. 더보기
아시아개발은행, 기후변화 기금 7억 달러 마련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금의 내역은 선진국들이 2008년 청정기술펀드(Clean Technology Fund)와 전략기후펀드(Strategic Climate Fund)를 위해 제공한 61억 달러가 대부분이며 아시아개발은행을 비롯한 여러 개발은행에서 기후변화 관련 투자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주요 투자분야로는 풍력, 태양열, 수력 및 지열발전과 산업 및 상업용 건물, 그리고 지방정부의 에너지효율대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기금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빈곤국들의 조기행동 프로그램과 산림조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더보기
세계에너지기구, "기후변화 대처비용 10조 5천억 달러“ 최근 세계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2009 세계에너지전망보고서'는, 2030년까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정부 및 산업계가 이행해야 할 책임과 저탄소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담고 있다. 보고서의 예측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향후 20년간 지구 전체 에너지 생산의 6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10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과연 이러한 투자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IEA는 이 비용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건강, 안보 등의 심각한 위협을 막는 것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석유 매장량의 한계가 금융시장 패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있다. IEA의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하루에 9천만배럴씩 석유 공급을 유지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