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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친환경 옥수수 에탄올, 세계 기후에 부정적 영향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이 지닌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바이오사이언스지(BioScience)에 실린 미국 퍼듀대학 연구자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바이오연료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생산증가가 미국 내외의 토지이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 결과는 옥수수 에탄올의 수요증가에 따라 많은 산림과 토지들이 옥수수 경작지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다량의 CO2와 아산화질소(N2O)가 배출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2007년 미국에서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은 붐을 맞고 .. 더보기
볼리비아,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투표에 부치자” 오는 4월 볼리비아에서 개최될 대안기후회의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전세계 시민들의 투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유엔 대사인 파블로 솔론은 “기후변화라는 비극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구적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회의는 “20억 이상의 지구 시민들이 참여하는 투표가 가능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People's World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Mother Earth Rights)는 지난해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UN 주도의 기후회의가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많은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회의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며, .. 더보기
[추천] ‘기후난민’ - 기후변화시대 인간의 얼굴 마이클 내쉬(Michael Nash) 감독의 ‘기후난민’은 올해 26회를 맞은 선댄스영화제의 공식상영작이다. 내쉬 감독은 3년 전부터 기후가 정말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후변화가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고 영화를 준비해왔다. 그가 89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발견한 것은 ‘기후난민(climate refugees)' 이라는 기후변화시대의 인간의 얼굴이다. 기후변화로 정든 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수는 오늘날 2,5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몇 년 후 기후난민의 수는 5,000만 명, 40년 후에는 적게 잡아도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이 전하는 기후변화의 비극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내쉬 감독은.. 더보기
기후변화의 원인, 인간인가 자연인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된 것이다. 이 논란은 2007년 IPCC 4차보고서의 발간으로 종식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사건으로 촉발되었다. 작년 11월 영국 과학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기후변화의 증거가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있다는 이른바 ‘기후게이트’와 IPCC 보고서가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시점을 잘못 인용한 ‘빙하게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지렛대 삼아 이득을 보는 녹색기업들의 로비설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 IPCC 4차보고서의 오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2007년 이후의.. 더보기
기후변화로 새들도 지구를 떠나나? 최근 미국 내무부 장관 켄 살라자르는 여러 과학자들과 함께 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바다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종들은 바다제비와 알바트로스 등 바닷새들이다. 보고서는 건조지대나 숲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기후변화에 덜 취약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이들마저도 멸종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9년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800 여종 조류 가운데 약 1/3이 습지의 감소, 상업적인 사냥, 농약살포 등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포함되었다. 2009년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는 조류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올해 발표된 보고서는 기후변화를 특히 조류의 서식지 파괴와 먹이 공급 차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핵심.. 더보기
고래잡이로 더 많은 탄소 배출된다 일본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고래잡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포경선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외국인 동물보호 활동가가 체포되면서 고래잡이는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태세다. 최근에는 지난 세기 고래잡이로 어림잡아 1억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래는 거대한 몸집 안에 탄소를 저장하는데, 그들이 죽게 되면 대량의 탄소가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고래잡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메인대학(University of Maine)의 앤드류 퍼싱 박사는 고래를 “바다의 숲”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고래잡이의 주목적이 램프 기름을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탄소는 주로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방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가 자연.. 더보기
"국민 93% 온실가스 감축 당위성 공감" "경제적 부담은 매달 4천~6천원 생각"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의 심각성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환경정책학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설문해보니 전체 응답자의 94.8%가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 2010.03.11) 더보기
커피 잔 속에서 느끼는 기후변화 국제커피기구(OIC)는 최근 과테말라시티에서열린 제 3회 국제커피회의에서 기후변화가 세계 커피 생산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구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커피재배지의 기온은 0.5℃가량 상승했다. 이는 25년 전 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커피 재배농가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지대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현재 고지대에서의 커피재배는 해발 1,200에서 1,500m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커피기구는 지구온난화가 조만간 세계 커피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세계 커피생산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2009년 세계의 커피수요는 800만톤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커피생산은 750만 톤에 그쳤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더보기
청정개발체제(CDM), 수술대에 오르나? 독일연방환경부(BMU)가 CDM 사업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해 독일연방환경부는 향후 새로운 기후레짐(climate regime)에서 CDM 사업이 보다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독일 부퍼탈연구소에 의뢰했다. 연구목적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술이전 및 환경적 통합성의 측면에서 CDM 사업의 개선책을 도출하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부퍼탈연구소의 보고서는 크게 다음의 4가지 주제를 분석하고 있다. 1. 이른바 프레미엄 등급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판정을 받은 CDM 사업들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 2. 통상적인 CDM 사업 가운데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추가성’(각주 참조) 확보에 성공한 사례 3. CDM 유치국의 승인 절차가 엄정..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알러지 위험 높아져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봄철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재채기, 울혈증, 콧물 등 비염증상으로 고통 받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장기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일부 식물의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대기 중 꽃가루 양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알러지성 비염은 공기 중 운반되는 꽃가루 등의 항원으로부터 발생한다. 꽃가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꽃가루에 예민한 사람들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아리아노 박사팀은 이탈리아 보르디게라 지역에서 1981년부터 2007년까지 27년간 자작나무, 사이프러스, 올리브, 잔디, 허브의 일종인 페리에타리아 등 다섯 가지 식물을 대상으로 꽃가루가 .. 더보기
악성코드도 지구온난화의 적이라고? "북극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들 가라 앉다", "방콕, 50년 후에는 침수가능성", 지구가 몸살을 앓는 것을 대변해주는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이런 기사들을 접하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독자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Green 이라는 주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이 글을 읽고 있으며 이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것은 전력이다. 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에서는 수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Co2 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겠던가. 물론 얼마나 많은 양을 배출하는지 알기는 힘.. 더보기
싸이클론과 허리케인, 갈수록 강해진다 지구온난화로 더워진 열대지역의 바닷물과 대기가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폭풍의 강도를 증가시킬 것인가? 이는 많은 기상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열대폭풍의 강도 변화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동의 결과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의 과학수준은 과거에 불어온 열대폭풍 강도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환경요인을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수십년간 열대폭풍의 활동(빈도, 강도, 경로)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열대폭풍의 활동을 재현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와 정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세계기상협회는 2006년부터 기후변화와 열대.. 더보기
온난화로 남극 펭귄까지 사라지나? 해파리떼의 공포는 우리나라 서남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남극대륙 인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대신 해파리떼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남극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 빙산이 녹으면서 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감소가 펭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펭귄은 물론 상위 포식자인 고래와 물개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는 갑각류인 검물벼룩으로 대체되고 있다. 검물벼룩은 길이 0.5mm의 매우 작은 생물로서 펭귄의 먹이로는 너무 작고 해파리 등 촉수동물의 먹이로나 적당한 크기다. 조사를 수행한 영국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남극에서는 이미 해파리떼의 번성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면 우점종이.. 더보기
영국항공(BA), 바이오연료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미국의 바이오에너지회사 솔레나는 유럽 최초로 런던 이스트엔드지역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가동되는 이 공장은 가정과 산업용 쓰레기 50만 톤을 약 6천만 리터의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런던 시티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라인 연료사용량의 두 배가 되는 양이다. 또한 일반 항공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95%가량 적게 배출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200명,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매년 2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항공기용 바이오연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라이벌사인 버진(Virgin)항공은 2008년 2월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1월에는 해초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어.. 더보기
‘고기 안먹는 월요일’ 운동 본격화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안 먹는 것만으로 자기 몸도 지구도 건강해진다니, 너무 쉽지 않나요?” 이현주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이하 건한) 부회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자에게 묻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야 쉽겠다’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안 먹는 것 가지고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삼겹살, 김치찌개, 불고기, 갈비, 닭볶음탕, 치킨, 뼈다귀해장국, 제육덮밥, 고기만두, 설렁탕, 곰탕…. 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무수히 많다. 거기에 우유나 달걀까지 포함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육류를 날마다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집계한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보면, 1990년 19.9㎏에 불과하던 육류 소비량이 2008년에는 3.. 더보기
과소평가된 토양의 지구온난화 기여도 지구온난화는 토양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방출을 촉진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존 기후변화 예측을 수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의 모든 기후변화 모델들은 토양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Finnish Environment Institute)에 따르면, 그간의 연구들이 채택해왔던 단기측정법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단기측정법은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탄소화합물을 이용해 토양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측정하는데, 이 물질들은 토양에 적은 양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는 방사성탄소측정법을 적용해 측정한 결과, 토양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천히 분해되는 탄소화합물들이 온도 상승에 훨씬 더 민감하게 .. 더보기
사이버 범죄에 비틀거리는 유럽 배출권거래제 지난 1월 28일 유럽 배출권거래(EU ETS: Emission Trading Scheme)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사이버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만 4백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원불명의 사이버 사기집단은 유럽 ETS 레지스트리(온실가스 배출량 등록부)의 사용자들에게 조작된 이메일을 보내 가짜 EU 정부사이트로 접속해 로그인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일부 기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쳤다. 물론 EU가 무방비상태로 당했던 건 아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사이버 공격의 징후를 알리면서 EU 회원국들은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의 피해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사이버 사기집단은 이렇듯 불법으로 입수한 기업정보를 이용해 독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순식간에 250.. 더보기
지구온난화, 동계올림픽 최대 걱정거리로 부상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낭보에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향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미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이미 IOC는 사이프레스마운틴 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외곽 사이프레스마운틴은, 오랫동안 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밴쿠버에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평년 겨울보다 10℃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왔다. 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눈을 대형화물차로 수차례나 대회 장소까지 운반했을 정도다. .. 더보기
"각국 온실가스 감축안 기후변화 대응 미흡" (유엔 AP.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안이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 고문인 야노스 파스토는 지난달 말까지 각국이 제출한 동의안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1일 지적했다. 그는 "몇 명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우리가 코펜하겐에서 논의된 수치들을 모두 더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과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등 세계 50여개국이 협정에 대한 동의서.. 더보기
호텔도 진화한다 - 제로에너지 호텔 세계 최초의 제로에너지 호텔 쉬타트할레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관광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에코호텔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슈타트할레 호텔. 이 호텔은 세계 최초의 제로에너지호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로에너지 호텔이란 호텔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전량 자체 생산한 에너지로 충당하는 시설을 말한다. 쉬타트할레 호텔은 3개의 풍력발전설비, 130 평방미터가 넘는 면적의 거대한 태양광시설과 함께 지하수의 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옥상정원에는 라벤다를 심어 호텔 인근에 쾌적한 향이 담긴 공기를 내보낸다. 옥상정원수와 화장실용수는 저장된 .. 더보기
제주도롱뇽 산란시기 ‘1월 말’로 앞당겨져 기후변화에 민감한 제주도롱뇽의 산란시기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해발400m ‘사려니 숲’ 산림습지에서 3년간 제주도롱뇽의 산란시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1월 말쯤 산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남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제주도롱뇽의 경우 산란시기는 대개 3월로 조사돼 있다. 양서류과인 제주도롱뇽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한국 고유종이다. 난대산림연구소는 올해 제주도롱뇽의 산란시기는 1월23일로 2009년의 2월2일, 2008년의 1월27일보다 더 일러졌다고 밝혔다....더보기(경향신문 2010.2.1) 더보기
북극 영구동토층 배출 메탄 최고치 기록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북극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메탄 양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의 늪지대 토양에는 몇십억 톤에 달하는 메탄이 갇혀있다. 얼어있었던 땅이 지구온난화로 녹으면서 메탄이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산화탄소 농도이다. 하지만 메탄은 대기에 훨씬 적은 농도로 대기에 분포되어 있으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20배나 큰 물질이다. 메탄 배출로 가속된 지구온난화는 더욱 많은 메탄을 배출하게끔 하는 악순환을 일으켜 예상보다 빠른 기온상승이 우려된다. 북극에서 지구온난화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두 배 빨리 일어나고 있으며, 현재 수준으로 탄소배출이 계속된다면 2100년 북극의 기온은 .. 더보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는 거짓? 독일의 보험회사인 Munich Re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자연재해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의 수는 예년에 비해 매우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위협은 여전히 심각하며, 특히 실패로 끝난 코펜하겐 협상은 기후변화로 지출되는 보험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가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사망자 수는 7만 5천 명가량이었다. 하지만 2009년 사망자 수는 1만 명에 그쳤는데, 작년 발생했던 최악의 자연재해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당시에서 발생했던 진도 7.6의 지진이 꼽힌다. 이 때는 모두 1,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8년에는 2천억달러였던 재신피해액은 2009년에는 500억달러로 급감하였으며, 이는 .. 더보기
한국환경법학회 “온실가스 규제 본격적 논의 필요”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법 정책 방향을 정립할 때임을 알리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환경법학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온실가스 규제의 새로운 법적 문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인사말을 전한 홍준형(한국환경법학회) 회장은 “지난해 말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법적 기제에 관한 본격적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환경법학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표(한국법제연구원) 원장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의 문제를 제도화하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환경법학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선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 더보기
"탄소배출량 재건축 안전진단때 고려돼야"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등급과 온실가스(CO₂) 배출량을 재건축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건축학회 주최로 열린 `재건축 안전진단의 합리적 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선 현재 구조적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안전진단 기준을 새로운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따라 바꿔 나가자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준석 한양대 교수는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강남구 모 아파트는 평균 아파트 대비 159.54%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수치는 에너지 사용이 많은 일반 사무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과 2009년 관리비 내용을 토대로 ㎡당 연간 사용한 에너지를 비교할 때 이 아파트는 총 22만9010㎉를 사용해 강남.. 더보기
세계수의학청, 육류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한다 세계수의학청이 육류생산 및 소비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약 85년의 역사와 175개국 회원을 지닌 이 기구가 환경관련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계획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육류섭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유엔기구나 IPCC의 연구와 중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구의 사무총장 버나드 발라트는 되도록 다른 연구와 경쟁하지는 않고 연구를 소규모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발라트는 2020년까지 동물성 단백질 수요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는 가축에 의해 상당량 배출되는데, 직접적으로는 소화기능을 통해 메탄이 배출되고 간접적으로는 가축을 기르는데 쓰이는 수단이나 목초지를 넓힐 때.. 더보기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 이번 호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 미국 예일대학의 ‘환경360’에 실렸던 가이아 빈스(Gaia Vince)의 글을 싣습니다. 네이처 지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빈스는 현재 가디언, 타임스, 사이언스, BBC 등에 활발한 기고를 하고 있는 여성 프리랜서입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주고 있는 빈스의 글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2004년 12월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방글라데시 정부는 해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춘 후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웃나라인 미얀마(버마)에서는 최근 몇.. 더보기
폭설, 한파… 온난화는 사라졌나? 지난달 25일, 따뜻한 성탄절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연인과 가족들은 4년 만에 큰 선물을 받았다. 1cm 안팎의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황사를 동반한 눈 소식에 외출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았다. ▲ 눈과 함께 불어 닥친 한파는 2주 넘게 계속되어, 지금도 수도권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다. 황사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낯선 조합을 시작으로, 예년과 다른 겨울소식이 이어졌다. 성탄절 연휴가 끝난 27일 출근길에 2.6cm의 눈이 내렸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서울시 당국과 운전자들은 우왕좌왕했다. 수은주도 뚝 떨어졌다. 눈과 함께 불어 닥친 한파는 2주 넘게 계속되어, 지금도 수도권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다. 악.. 더보기
코펜하겐... 그 이후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중국이 기후변화 협상을 하이재킹 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기후변화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실패의 책임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상호 비난이 격화되고 있다. 가장 격앙된 쪽은 유럽이다. 중국이 조종하는 개도국들의 ‘벼랑 끝 전술’에 당했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유럽에서는 194개 가입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효력을 갖지 못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유럽 탄소배출권시장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구속력 있는 감축목표 합의에 실패하면서 탄소가격이 일시적으로 곤두박질친 탓이다. 코펜하겐의 실패는 중국의 성공? 중국은 느긋한 표정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미 협상 마지막 날 공식적으로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 더보기
코펜하겐에서 주목할만한 풍경 7가지 1. “대안은 우리가 만든다” - 벨라 센터가 정부협상단, 기업인, 연구자들의 주 무대라면, 은 NGO들이 코펜하겐 중앙역 부근에 마련한 회의장이다. 클리마는 라틴어로 ‘기후’를 뜻한다. 개막식에는 의 저자이자 반세계화운동가로 유명한 나오미 클라인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클라인은 개막식 연설에서 “코펜하겐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우리의 역할은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가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장은 대부분 기후변화의 첫 번째 희생양인 원주민, 제3세계 빈민, 여성 등의 절박한 목소리로 채워졌다. 또한 세계 시민들의 대안적인 실천사례를 담은 영화를 상영하는 등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2. “기후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꿔라” - 세계 시민들의 행진 ‘기후변화 국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