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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화상회의 산업, 2016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2016년 화상회의 산업의 가치는 38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오범(Ovum)이 밝혔다. 화산회의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화상회의 기술로 기대되는 비용 절감과 업무효율 증가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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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시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5.7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정보통신기술산업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이다. 화상회의 산업의 성장에는 원격 현장감(telepresence)의 상용화가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원격 현장감이란 가상현실 내에서 컴퓨터 통신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화상채팅 시스템을 구입하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여행 경비를 절감과 생산성 향상과 함께 무엇보다도 기업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거론된다. 예기치 못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화상회의 기술은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해 유럽 전역이 화산재 피해를 입었던 2010년 4월, 화상회의 기술은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부문이 앞장서 화상회의 기술을 배치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원격 현장감 기술을 이용해 실제 이동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호텔 등 멀리 떨어진 장소를 가상현실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경우다. 예컨대 최근 스페인 정부는 한 화상회의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신한슬 인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