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음식점도 친환경적일 수 있다

나라 바깥 소식 | 2011.05.17 14:47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스웨덴의 맥스 햄버거 레스토랑(Max Hamburgarrestauranger)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중 세계 최초로 자사의 햄버거 제품에 탄소배출량을 표시하기로 했다. 1968년에 문을 열어 현재 약 70개의 체인점을 보유한 맥스 버거는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햄버거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얼마 전부터 맥스 버거는 자사가 제공하는 메뉴들에 탄소성적표지를 붙여 고객들에게 탄소 배출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고객들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적게 주는 메뉴를 선택하도록 돕고, 일상생활에서도 기후변화를 고려해 식단을 짜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맥스 버거 체인점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27,000톤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약 70%는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다. 맥스 버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7,000톤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89,000개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한다. 이는 축구경기장 890개의 면적에 해당하는 숲 규모다.

맥스 버거는 탄소상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계산법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맥스 버거가 추진하고 있는 실천들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체인점의 전력을 100% 풍력에너지로 공급
● 새롭게 개장하는 체인점에는 네온사인 대신 LED 전구 간판 사용
●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모든 운송수단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 친환경 인증을 거친 생선만 사용
●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경교육

이러한 실천을 꾸준히 한 결과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 저탄소 메뉴를 선택하는 고객의 비율이 15% 증가
● 맥스 버거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스웨덴 국민들의 긍정 평가가 3%에서 11%로 상승
2009 Green Award 수상, 활발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홍보효과 증대
●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경쟁력 상승으로 2008년 맥도날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 차지

green_awards_2009.jpg 맥스 버거의 기후친화 경영은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진 햄버거 레스토랑 고객들의 행동변화를 모색하는 것이기에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맥스 버거가 이렇듯 경영혁신을 추진한 배경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하는 비영리 단체 '내추럴 스텝(The Natural Step)'의 자문과 협력이 있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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