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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업 64% “기후변화 대응은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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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역투자청(UK Trade & Investment)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이 전 세계 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된 기업의 2/3 이상이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의 위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정상회담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약 90%의 기업이 지난 3년 동안 기후변화 피해를 경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 55%는 기상재해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9%에 그쳤다. 피해를 입은 기업의 약 17%는 건물이나 장비 등의 파괴나 오작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후변화 적응은 새로운 기회라고 응답한 기업은 64%로서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 53%에 비해 11%가량 많았다. 약 19%는 이미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대다수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약 39의 응답자들은 고객의 기후변화 적응을 도움으로서 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약 46%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연구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대한 기업들의 응답은 지역 또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37%, 중동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31%, 유럽에서는 22%의 기업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