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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일본 풍력발전, 지진과 해일에도 끄떡없었다

지진과 쓰나미 대참사에 이은 핵발전소 사고로 전 일본 열도가 슬픔과 위험에 빠져있는 가운데 풍력발전업계는 정 반대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이후 풍력발전 업체들은 전력사들로부터 부족한 에너지 공급량을 채우기 위해 발전 용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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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설비들은 대지진 이후에도 피해가 거의 없으며,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300km 떨어진 바다 위의 풍력터빈들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동부의 11개 풍력발전 회사 가운데 8개가 정상적인 가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3개도 지진과 쓰나미 이후 급증한 에너지 수요 탓에 발생한 송전 선로 고장에 의한 일시적 중단일 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일본의 최대 풍력발전 회사 유루스 에너지홀딩스(Eurus Energy Holdings)는 지금까지 동경전력(TEPCO)의 보조적 역할만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전세가 역전 된 것으로 보인다. 폭발과 방사능 누출로 문제가 된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동경전력이 운영해 왔다. 원전보다 경제성이 높고 안전성과 내구성도 뛰어난 풍력발전이 향후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