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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후변화로 피부질환 늘어난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피부과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 수는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의료뉴스는 피부질환교육재단(SDEF)의 후원으로 열린 피부학 세미나의 발표자 지그프리드 뮐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후변화로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진드기와 기생충이 서식하는 지리적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에는 전염병에 취약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피부 질환의 발생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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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라임병(Lyme disease)은 북미대륙 북부지방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염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캐나다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모래파리가 전파하는 레슈마니아증(leishmaniasis)은 대부분 열대지역에서 발생했었지만, 점차 발생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빈대에 의해 전파되는 샤가스병(Chagas disease)도 마찬가지다. 이 병 역시 전파경로가 점차 확대되어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

뮐러 박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더욱 빈번해지는 폭염, 가뭄, 산불, 폭풍, 홍수 또한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 등의 발생빈도와 증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일부 전염성 피부질환들은 고도, 위도, 폭풍, 산림파괴, 사막화, 도시화, 토지이용 현황, 에너지사용, 그리고 교통수단 등에 의해 지역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소연 객원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