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7가지 방법

그린 라이프스타일 | 2010.12.19 22:12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건물 로비나 집 거실에 트리를 설치하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되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 기념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례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를 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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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명 사용을 줄이자

평상시에도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약 15%는 조명을 켜는데 사용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거리나 상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알록달록한 조명을 켜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조명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새해 첫날 이후까지 줄곧 켜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짝이는 전구가 남기는 것은 엄청난 양의 탄소발자국이다. 조명 효과가 적은 낮 시간대만이라도 조명을 꺼놓으면 어떨까?

2. 크리스마스카드는 재활용하자

휴대폰 문자보내기와 이메일이 대중화되면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사람들은 줄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고 싶다면, 집에 있는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포털사이트에서 '재활용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재활용이 어렵다면, 각종 사이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카드를 이용해보자. 정감은 덜하지만 카드 제작을 위해 잘려나가는 나무의 수는 그만큼 줄어든다.

3. 선물 포장을 줄이자

1kg의 포장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석탄은 1.3kg, 포장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3.5kg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로 15분간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포장지가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폐기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더 늘어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옛 지도, 철지난 달력, 어디선가 받은 종이봉투, 상자, 신문, 집에 굴러다니는 천 조각과 리본, 아이들이 그린 낙서장, 사용하지 않는 캔이나 병을 선물포장으로 '재창조'해보면 어떨까?

4. 크리스마스트리, 인조보다는 진짜가 좋다.

PVC와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나무는 제작 과정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양도 많지만, 납과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한다. 인공나무는 평균 6년 정도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버려지면 완전히 썩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진짜 나무를 사용하면 나무가 살아있는 동안 흡수했던 양만큼의 탄소만을 배출하기 때문에 인공나무보다 환경에 주는 부담이 적다. 하지만 작은 나무를 화분에 심어 크리스마스트리로 이용하고 계속 키워나간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5. 초를 켜고 싶다면 천연 식물성 양초를

파라핀 양초는 석유 잔류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과 건강에 해롭다. 콩이나 밀랍으로 만든 천연 식물성 양초는 사용 후 버려지더라도 분해가 잘 되고 유해가스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6. 육식을 줄이고 로컬 푸드로 음식을 장만하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까운 사람들과 식사할 계획이라면 가능하면 로컬 푸드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을 이용하자. 손님을 집으로 초대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만의 그린 레시피를 만들어보자. 어떤 경우에도 고기 식단은 줄이는 것이 좋다. 고기 요리가 불가피하다면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요리해보자.

7. 기부를 선물하자

선물은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기부를 선물해보면 어떨까? "당신과 지구를 위해 당신의 이름으로 기부했습니다."라고 말이다. 선물을 받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창고에 보관하거나 버리지 말고 혹시 그 선물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위해 재활용가게나 자선단체에 기부하자(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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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은?

그린 라이프스타일 | 2010.06.26 17:43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커피는 난방이나 자동차 운행만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피와 차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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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ourbutton.com


하루 평균 홍자 네 잔을 물만 부어 마실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 30kg에 해당된다. 이는 자동차로 40마일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하루 평균 라떼 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홍차에 물만 부어 마실 때보다 20배나 많다. 이는 비행기로 유럽을 절반가량 횡단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듯 큰 차이의 비밀은 우유에 있다. 커피를 마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3분의 2는 커피에 섞어 마시는 우유에서 발생한다. 우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해 물을 끓여 마실 때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우유를 생산하는 소에 있다. 반추동물인 소는 먹이를 되새김질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메탄가스를 방출한다.

탄소발자국은 어떤 행위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킨 온실가스량 추정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사는 캔음료의 탄소발자국은 음료가 생산되고 가공되는 과정부터 캔이 생산되어 음료가 담기고 편의점에 진열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한 것이다.

그렇다면 탄소발자국의 단위가 되는 탄소환산량(CO2e)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이산화질소(N2O) 등이 있다. 온실가스 총량 가운데 이산화탄소는 86%, 메탄은 7%, 이산화질소는 6%, 냉매가스는 1%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메탄과 이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각각 23배, 300배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기후변화 영향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서는 다른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탄소환산량(CO2e)을 적용해 탄소발자국을 계산하는 것이다.

차를 마실 때 생기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만 넣어 마시거나 우유를 적게 넣는 것이 좋다. 우유 거품이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는 물만 넣은 아메리카노보다 4~5배가량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우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끓인 물이다. 사람들은 필요한 양보다 많은 물을 끓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낭비되는 것은 시간, 돈, 이산화탄소이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싶다면, 머그잔에 물을 부어 끓일 물의 양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차와 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

물만 넣은 홍차 또는 커피(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끓일 경우): 21g CO2e
물만 넣은 백차(白茶) 또는 커피(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끓일 경우): 53g CO2e물을 두 배로 넣은 화이트티와 커피(필요한 양의 두 배에 해당하는 물을 끓일 경우): 71g CO2e카푸치노 큰 컵: 235g CO2e카페라떼 큰 컵: 340g CO2e

※ 자료: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green-living-blog/2010/jun/17/carbon-footprint-of-tea-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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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막으려 세계를 누비는 축구스타들

그린 라이프스타일 | 2009.09.28 02:02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루츠 판넨슈틸은 어린 시절 독일 축구의 기대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독일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던 그는, 18세가 되던 해에 독일의 대표적인 축구명문 FC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클럽 소속 아마추어 팀과 계약을 맺자는 것이다. 하지만 판넨슈틸은 이 제안을 뿌리치고 말레이시아 한 프로팀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홀연히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방랑자에서 ‘글로벌 골키퍼’로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해 근사한 집과 멋진 자동차를 갖기를 꿈꾸던 판넨슈틸은 방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유럽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20개가 넘는 팀의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알바니아에서는 관중들이 던진 돌에 맞기도 했으며, 영국에서는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의학적인 사망상태를 선고받기도 했다. 국경 없는 ‘세계 골키퍼’로서의 경험은, 결국 판넨슈틸을 세계의 모든 대륙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한 유일한 축구선수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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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루츠 판넨슈틸(ⓒ imago)


이렇듯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던 그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2001년 싱가포르에서 잊지 못할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된다. 싱가포르의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그가 경기결과에 대해 내기를 걸었다는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지금은 무고한 누명으로 밝혀졌지만, 그는 반 년 가깝게 억울한 옥살이를 하며 비인간적인 감옥에서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판넨슈틸로 하여금 사회문제와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그는 축구스타로서는 처음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기후변화 경고 위해 결성한 ‘FC 글로벌 유나이티드’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기후변화의 목격자로 지내던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축구선수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한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 어떨까? 그는 자신의 머릿속을 스치던 아이디어를 주저 없이 실행에 옮겼다. ‘글로벌 골(Global Goal)’ 이라는 기후보호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세계 유일의 축구팀 ‘FC 글로벌 유나이티드(FC Global United)’는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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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글로벌 유나이티드의 주요 선수들. 2009년 1월 독일축구협회 실내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독일 전 대표팀의 마르코 레머, 외르그 하인리히, 프레디 보비치, 그리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였던 세르게이 바바레즈 등의 모습 등이 보인다(ⓒ www.U-Trixx.com).


판넨슈틸의 아이디어는 곧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을 약속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다른 축구선수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마르코 레머, 외르그 하인리히와 같은 독일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베베투, 덴마크의 ‘거미손’ 슈마이헬 등 과거 톱스타들이 FC 글로벌 유나이티드를 지원하고 있다. 축구선수 출신만이 아니다. 가수 로비 윌리암스, 그룹 ‘아하’의 모튼 하켓, 그리고 NBA 농구스타 스티브 내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판넨슈틸의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북극에서 킬리만자로까지 기후변화를 증언하다


FC 글로벌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월 북극의 킹 조지 섬에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옛 축구스타들로 이루어진 ‘스칸디나비아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갖을 예정이다. 이들의 경기는 DVD로 녹화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넨슈틸은 축구경기 자체는 단지 ‘배경’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DVD에는 경기 외에도 선수들이 북극의 자연환경을 소개하면서 북극의 빙하가 녹게 되면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지 설명하는 모습이 담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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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글로벌 유나이티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들(이미지 ⓒFourFourTwo, Daum, Skysport)


FC 글로벌 유나이티드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세계의 다양한 장소에서 친선경기를 계획해 놓고 있다. 친선경기 개최 예정지들은 북극을 비롯해 코펜하겐, 탄자니아, 네팔, 파키스탄, 아마존, 그리고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친선경기로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은 100여개에 달하는 기후보호 시민단체와 민간 연구소들이 함께 결성한 '기후동맹(Climate Alliance)'에 기부할 예정이다.


네버 엔딩 스토리


‘세계의 골키퍼’로서 온 지구를 누빈지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 판넨슈틸의 나이도 어느덧 마흔에 다가서고 있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나라와 축구팀을 거칠지 그리고 언제까지 현역선수로 골키퍼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날로 심각해져가는 기후변화에 맞서 세계의 기후를 지키는 골키퍼로서 판넨슈틸이 내딛는 걸음은, 올해 출판된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결코 ‘멈출 수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이사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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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할 때 “음악 좋아하세요?”라는 질문만큼 난감한 것도 없다. 장르가 문제일 뿐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굳이 구분하자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음악을 찾아서 듣는 적극적인 음악애호가와, 그냥 들려오는 음악을 듣는 소극적인 음악애호가 둘로 나뉠 것이다. 어디에 속하던 음악 CD를 구입하거나 MP3 파일 한번 다운로드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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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음악을 구매하는 방식은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카네기-멜론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간한 보고서 <다양한 음악구매방식이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참고할 만하다. 보고서는 여섯 가지 음악구매 시나리오별로 음악 생산에서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사용되는 에너지양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밝히고 있다.

(1) 자가용을 타고 음반가게에 들려 CD를 직접 구입하는 경우

(2) 온라인으로 음반을 주문해 자동차로 배달받는 경우

(3) 온라인으로 음반을 주문해 항공으로 배달 받는 경우

(4) 온라인에서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는 경우

(5) 온라인에서 내려 받은 디지털 음원을 CD에 담아 소장하는 경우

(6) 음원을 CD에 담아 별도의 케이스에 보관하는 경우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이 가장 많은 경우는 (1)
자가용을 타고 음반가게에 들려 CD를 직접 구입하는 경우다. 앨범 한 장 당 53 MJ의 에너지와 3200g의 CO2를 배출한다. 반면 4) 온라인에서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는 경우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7MJ, CO2 배출량이 400g으로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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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이건 간에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는 방식은, 오프라인 운송을 수반하는 경우에 비해 최고 80%에서 최하 4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진다. 오프라인 구매시 자가용을 이용하고 CD 생산과 배송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2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음원 내려 받기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직접구매 혹은 배송구매보다 항상 더 기후친화적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260Mb 이상의 파일용량을 내려 받아 CD에 담은 후 별도로 구매한 CD케이스에 보관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에는 (2) 온라인으로 음반을 주문해 자동차로 배달받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CO2를 배출하게 된다. 대용량이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늘고 CD와 쥬얼케이스 제작과정에서 CO2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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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호가들이 음반을 구입하고 소장할 때 ‘기후친화적인 음반구매’를 위해 지켜야할 계명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후변화 관점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첫째, 음악을 구입할 때 CD와 디지털 음원 가운데 특별히 선호하는 형식이 없다면 가급적이면 디지털음원을 구입한다. 디지털 음원은 전자서적(ebook)과 달리 개인의 문화적 습관에 따른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둘째, 개인의 취향이나 소장가치 때문에 CD나 LP를 구매하고 싶은 경우에는 가급적 운송과정에서 CO2를 많이 배출하는 온라인 배송주문을 자제한다. 다른 일로 외출했을 때 걸어서 근처의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고 컴퓨터하드 이외에 따로 보관 하고자 한다면, CD에 담아 별도의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 보다는 외장하드나 휴대용 MP3플레이어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CD케이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CO2 배출량은 의외로 높은 편이다.

넷째, CD와 MP3, 특히 스트리밍서비스로 음악을 듣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컴퓨터의 전력소모는 오디오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다섯째,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을 때 합법적인 구매방식이 아닌 일명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 불법다운로드는 자제하자. 습관화되면 될수록 구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 인터넷의 바다에서 해매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에 비례해 컴퓨터 에너지소비량 역시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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