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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적응의 핵심은 ‘사회 안전망 구축' 지금까지 기후변화 적응 논의는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최근 많은 NGO 및 정책분석가들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수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기후변화 적응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태풍이나 홍수에 대한 대비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라 사소한 기후변화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식량과 가계소득을 전부 농업에만 의존하는 농민들은 다양한 수입원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사진출처: www.helpdoctors.org 인프라 구축에만 초점을 맞춘 몇몇 기후변화 적응정책들은 홍수 방지, 숲 조성 등 가시적인 사업에만 치중한 나머지 지역주민들의 토지이용 개선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 더보기
패스트푸드 음식점도 친환경적일 수 있다 스웨덴의 맥스 햄버거 레스토랑(Max Hamburgarrestauranger)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중 세계 최초로 자사의 햄버거 제품에 탄소배출량을 표시하기로 했다. 1968년에 문을 열어 현재 약 70개의 체인점을 보유한 맥스 버거는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햄버거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얼마 전부터 맥스 버거는 자사가 제공하는 메뉴들에 탄소성적표지를 붙여 고객들에게 탄소 배출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고객들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적게 주는 메뉴를 선택하도록 돕고, 일상생활에서도 기후변화를 고려해 식단을 짜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맥스 버거 체인점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27,000톤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약 70%는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다. 맥스 .. 더보기
음식물 쓰레기의 정치경제학 - 선진국과 가난한 나라의 차이 대형 슈퍼마켓이나 백화점들은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듯한 과일과 채소만 진열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상한 것들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는 얘기다. 지난 5월 11일 스웨덴 식량·바이오기술 연구소(Swedish Institute for Food and Biotechnolog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확, 저장, 운송 과정에서 유실되거나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은 연간 약 13억 톤에 달한다. 가장 많은 양이 버려지고 있는 것은 과일과 채소류다. 이는 이들 식품의 생산을 위해 투여된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물자가 낭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온실가스 배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특히 부유한 국가들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양보다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