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아이들의 IQ에 심각한 영향 미쳐

신간 보고서 맛보기 | 2009.08.10 01:55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태아를 가진 어머니가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아이의 지능지수(IQ)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어린이환경보건센터(Columbia Center for Children's Environmental Health)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2009년 8월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태아기에 높은 농도의 PAHs에 노출된 아이의 경우 PHAs에 덜 노출된 아이들보다 전체 IQ 점수와 언어 IQ 점수가 각각 4.31과 4.67 낮게 나왔다고 보고했다. PAHs는 석탄, 경유, 가솔린, 자동차오일 및 담배연기와 같은 유기 물질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도시에서는 대부분 자동차 운행과정에서 방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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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49명의 아이들을 출생 전부터 5세까지 추적해 이들의 표준 IQ를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IQ 점수가 PAH에 노출될수록 낮아졌는데, 이는 낮은 농도의 납에 노출되었을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였다. 태아를 가진 어머니가 PAHs에 노출되었을 경우 아이의 IQ가 저하되는 것은 PAHs가 DNA 구조와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주는 DNA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과정에서 산모의 교육 수준과 IQ, 흡연 및 간접흡연 여부, 납 노출 여부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페레라 박사는 태아의 경우 세포 성장과 분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외부 화학물질에 의해 DNA가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아는 특히 분자와 세포 방어 기작이 완벽하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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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결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IQ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고, 대체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과 같은 정책은 단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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