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위험관리 전문컨설팅 회사인 메이플 크로프트(Maplecroft)가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지수(CEEI)를 분석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UAE, 호주,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러시아, 벨기에, 카자흐스탄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선진국들과 석유수출국가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 Flickr/Luc Van Braekel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사용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로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닷물 담수화 설비를 지으면서 급속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낳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담수화 설비를 통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력 사용의 44.5%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는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82톤으로, 19.18톤인 미국을 앞질렀다. 13억에 달하는 인구 탓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CO2를 배출하고 있는 중국은 1인당 탄소배출량이 낮고 역사적으로 누적된 탄소배출량이 적어 비교적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183개 국 중 183위를 차지한 국가는 국민의 2%만이 전력을 이용하는 아프리카의 차드(Chad)였다.
이 보고서는 의욕적인 감축목표를 가진 UN기후협약이 체결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이 어떤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피해야하는지 알리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별 순위는 1인당 탄소배출량을 50%, 국가별 연간 탄소배출량을 25%, 1900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별로 누적된 탄소배출량을 25%로 계산한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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