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나쉬드. 인도 남쪽 1,200개의 군도 몰디브 대통령의 이름이다. 최근 나쉬드 대통령은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기증받은 48장의 태양전지판을 직무실 지붕에 직접 설치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그는 코펜하겐 기후회의에 앞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바다 속 내각회의를 열기도 했다.
나쉬드 대통령은 자신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몰디브는 기후변화의 전면에 서있다. 우리는 우리 외의 다른 국가들이 행동을 할 때 까지 가만히 않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LG 전자가 제공한 태양전지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195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총 30만 달러의 전기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나쉬드 대통령은 특히 청정에너지 확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 8피트의 저지대 섬들로 구성된 몰디브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염광희 해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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