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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지구온난화로 에베레스트 등반 위험해졌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세파의 증언이 나왔다. 네팔인 세파로서 8,850m 정상을 20차례나 등반한 아파에 따르면, 빙하와 눈이 녹아 불어난 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내리면서 등반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바위들이 드러나고 있다. 노출된 바위 표면은 아이젠 사용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추락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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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베레스트 등정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아마추어 등반가들이 정상 등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 때 숙련된 세파의 도움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최근 런던 대학은 히말라야 빙하가 연간 10~60m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빙하의 해빙으로 등반가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히말라야 빙하의 해빙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IPCC는 2007년 히말라야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려 2035년에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2010년 초 IPCC는 히말라야 빙하속도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가 과장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히말라야 일부 지역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의 환경학자 Lewis Gordon Pugh는 히말라야 해빙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녹아내린 에베레스트 빙하가 고여 형성된 호수 1km를 수영해 건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