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간 보고서 맛보기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게으른 나라는?

                             1위는 독일, 미국은 7위로 한 단계 올라서

경제선진국 G8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게을리 하는 나라는 어딜까? 세계야생동물기금(WWF)과 독일의 보험회사 알리안츠(Allianz)가 그 답을 내놨다. 지난 7월 1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성적이 나쁜 나라는 캐나다. 반면 독일은 기후변화 대응을 제일 잘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2위와 3위는 영국과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기후정책에 힘입어 7위로 올라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powless/Flickr


캐나다는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G8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온실가스 감축도 교토의정서상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던 나라 가운데 하나다.

[Flash] http://assets.panda.org/downloads/scorecard_4_f.swf


                                   평가 점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자료

이탈리아와 일본은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4위와 5위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지구온도를 산업화시대 이전보다 2°C 높은 수준에서 묶고자하는 세계의 노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번 평가에 적용된 평가항목은 다음과 같다.

평가 범주

평가 항목

1990년 이래 감축 성과

1. 과거 배출량 추이

2. 교토의정서 목표와의 차이

3. 1990년 이래 재생가능에너지 증가율

현재 상태

1.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2.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3. 전력 1kWh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

4. 산업부문의 에너지 효율성(정성 분석)

미래를 위한 정책

1. 기후변화 협상에서의 리더십

2. 수송 분야에서의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3. 가정 및 서비스 분야에서의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캐나다가 2012년까지 줄여야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대비 6.0%이다. 하지만 캐나다는 2007년 1990년 대비 26.2%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오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에서는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문제가 첫 번째 의제로 다뤄지게 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