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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보고서 맛보기

그린피스 -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서 일자리 270만개 창출 가능

그린피스(GreenPeace)와 유럽재생가능에너지위원회(European Renewable Energy Council)가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이 기후변화 문제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2030년까지 270만개의 일자리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석연료 관련 산업의 위축으로 사라지게 될 일자리를 포함한 계산이다. 노동집약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급속한 확장과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의 확산은 전 세계적인 고용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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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gapixel13/Flickr


그린피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을 9배가량 증가시켜 저탄소 사회로 전환할 경우, 어떠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연구 결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전 지구적인 에너지 전환은, 총 100억t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2030년까지 27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상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산업부문에서 190만 개에서 690만 개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 제고 프로그램만으로도 110만 개, 풍력발전 분야에서 20년 내에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한편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현재 에너지 산업 분야의 고용인구 50만 명이 일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엇보다도 화석연료 산업부문이 자동화되면서 14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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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별 일자리 수 변화 예상치(2010년 대비 2020년 및 2030년 일자리 수) ©GreenPeace


유럽재생에너지위원회는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증가한 실업률을 줄이는데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 사무총장 크리스틴 린스(Christine Lins)씨는 “이미 유럽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분야는 45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450억 유로가 넘는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경제위기 또한 극복할 수 있는 열쇠이다”라고 말했다.

국제노동조합연맹(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은 이제는 정부가 책임지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보장해야 한다며 화답하고 나섰다. 연맹 사무총장 거이 라이더(Guy Ryder)씨는 "노동조합연맹은 이 보고서의 주장에 동의한다. 우리 역시 세계의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들이 나설 때만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이윤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인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