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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미국] 기후변화법 통과를 막아라 - 미 다국적 석유기업들의 반격 미국 오바마 정부는 유엔 IPCC에 참여했던 학자들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26일 미국 하원을 통과했던 기후변화 법안(발의한 의원들의 이름을 따 왁스만-마키 법, Waxman-Markey bill이라고도 불림)이 9월말 상원에서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 법안의 부결을 위해 석유회사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8월 19일자 가디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가 기후변화 법안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법안 반대집회는 텍사스 주 휴스턴을 시작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 더보기
[유럽] 산불 확산으로 세계는 ‘비상사태’에 직면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의 확산으로 세계가 이미 ‘비상사태(emergency)’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그린피스 스페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여름까지 유럽에서만 2십만 헥타르에 달하는 숲이 산불로 사라졌으며, 이는 작년 산불로 유실된 면적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은 올해 7만5천 헥타르의 숲이 산불로 소실되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 발생하는 산불의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통제가 어려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물 부족과 가뭄현상이 대규모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발생하는 산불이 다시 온난화를 가.. 더보기
[프랑스] 지구온난화로 프랑스 와인 사라지나 그린피스 프랑스 소속 활동가와 50여명이 넘는 저명한 요리장, 소믈리에, 와인재배자 등으로 이루어진 환경-와인전문가들이 프랑스 와인 재배농가의 몰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 투고를 통해 기후변화로 ‘우아하고 세련된 국가적 유산’인 프랑스 와인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프랑스 와인 보호를 위해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포도나무들의 내성이 약화되고 있으며, 폭염과 보르도 지방에서의 우박폭풍, 남부지방에서 전파된 질병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현상에 의한 피해 역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프랑스 와인의 알콜 함유량이 높아지고 맛이 거칠어지는 현상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전통적인 와인 재배지역의 경.. 더보기
[인도] 캘커타시 대기오염 개선 위해 6만 여대 차량 운행금지 인도 캘커타시가 지난 8월 6일부터 운행된 지 15년 이상 지난 버스와 택시, 오토릭샤(Auto-rikshaw)등의 시내운행을 전면 금지했다고 BBC뉴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캘커타시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한 환경운동가가 제기했던 소송에서 인도 대법원이 원고 승소판결을 내림으로서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6만대가 넘는 차량이 캘커타시를 운행할 수 없게 되어 대기오염 수준이 불과 몇 주 만에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SAFE(Saviour and Friend of Environment)’가 캘커타시에서 대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네 곳의 교차로를 조사한 결과, 간질환과 신장질환, 암발병율을 높이는 탄화수소(hydrocarbon)가 8월 1일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 더보기
[국제] 유빙으로 막혔던 북극 뱃길 지구온난화로 뚫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지속적으로 녹은 결과 새로운 북극해로가 열리게 될 예정이다. 뉴욕 타임스와 다수 독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우리나라의 울산에서 화물을 선적한 독일 벨루가(Beluga) 그룹의 선박이 시베리아 북쪽의 북극해를 거쳐 벨기에의 앤트워프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업용 선박의 북극해 통과는 빙하와 유빙에 의한 항해의 위험성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얼음층이 녹으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북극의 온도는 2℃가량 상승했으며, 여름철 북극의 얼음층 후퇴와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여름 항해예정 해로에 몇 달간 얼음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얼음으로 막혔던 뱃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수에즈운하를 통과.. 더보기
[콩고] 온실가스 감축 위한 재조림 사업 착수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 콩고 민주주의공화국의 바테케(Bateke) 고원에서 4200헥타르에 달하는 재조림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비 바테케 탄소 흡수원 프로젝트(Ibi Bateke Carbon Sink Project)는 이름의 사업은 환경보전과 지역사회 지원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에 조성될 재조림 지대는 탄소 흡수원 기능을 통해 대기 중의 CO2를 흡수하고 자라는 나무들의 생체 내에 저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240만톤의 CO2를 흡수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콩고 최초의 재조림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수익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은 재조림 사업 확장과 지역주민들의 건강, 교육, 농업 및 임업활동의.. 더보기
[뉴질랜드] 대다수 국민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거래제 도입 원해 뉴질랜드 국민의 대다수가 총량제한배출권거래제(cap & trade) 도입과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20% 이상 감축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뉴질랜드 국민 2,2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총량제한배출권거래제의 도입을 위해 국민당, 노동당, 녹색당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국가감축목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1990년 대비 20% 이상 감축안에 찬성한 반면, 21%는 1990년 대비 15% 이하의 감축안을 지지했다. 현재 뉴질랜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대비 24% 증가한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뉴질랜드 .. 더보기
[중국] 에너지효율도 중국에 따라잡히나 - 중국 2009년 에너지집약도 5% 감소할 듯 - 지난 8월 5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기후변화 대사 Yu Qingtai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에너지집약도를 5% 줄인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너지집약도란 GDP 생산단위 당 에너지소비량을 뜻하는 지표로서 낮으면 낮을수록 에너지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10,000위안의 GDP 당 에너지 소비를 2005년 대비 20% 삭감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지난 3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에너지집약도를 10%가량 줄일 수 있었다. 작년 상반기 2.88%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35% 하락했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5% 삭감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Yu Qingtai 대사의 발언.. 더보기
[브라질] 한 달 만에 아마존 열대우림 L. A. 절반 크기 사라져 지구의 허파이자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Space Research)가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한 달 동안 벌목과 산불로 아마존 숲의 578km2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파괴된 면적의 4배가 넘는 규모로서,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또는 미국 도시 로스엔젤레스의 절반에 해당된다. 열대우림 파괴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곳은 파라(Para) 주와 마토 그로소(Mato Grosso) 주. 이들 지역에서는 농장 및 목장 소유주들이 지속적으로 광활한 면적을 잠식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4,700.. 더보기
[미국] 빌 게이츠는 허리케인을 잡을 수 있을까? 미국 ABC 방송은 최근 인터넷판 뉴스의 “Bill Gates, the Hurricane Tam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빌 게이츠와 12명의 발명가들이 작년 1월 허리케인을 통제하고(control), 사전에 막을 수 있는(prevent) 방법의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허리케인과 열대 폭풍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물과 가옥, 인명피해 등 수십 억 달러에 상당하는 피해가 생긴다”며 “그래서 이 강력한 폭풍우를 통제하는 데 큰 관심이 생기게 됐다”는 것. 특허는 많은 선단(vessels)을 동원해 깊은 바닷속 차가운 물과 해수면의 따뜻한 물을 뒤섞어 해수면을 차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허리케인으로부터 에너지를 빼앗는 방법을....(more 사이언스타임.. 더보기
[유럽] 지구온난화로 원전 가동 중단될 수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유럽 강들의 여름철 수온이 상승해 발전소들의 가동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과학 및 산업분야 에너지 전문가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은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가 지구온난화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의 많은 원자로들은 냉각수를 강에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 2003년처럼 폭염과 건기가 지속되면 강물의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이 올라가 냉각수를 매우 제한적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발전소들은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전력생산을 줄이거나 또는 운영을 중단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AFP 통신은 유럽의 전문가들이 향후 수십 년간 .. 더보기
[미국] 부시행정부가 숨기고 싶었던 지구온난화의 증거들 영국 일간지 은 지난 7월 26일자 인터넷 보도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결과를 증명하는 위성사진들이 미군당국에 의해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미군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은 북극의 얼음층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과거 부시 행정부 당시에는 기밀문서로 분류돼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마바 행정부는 기후변화법의 상원 심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1000여장의 사진들 가운데 특히 2006년과 2007년에 촬영한 알래스카 북부의 항구도시 배로(Barrow) 해안을 촬영한 사진은, 해빙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 보여주고 있다. 2006년 7월에는 해안에 많은 얼음이 있었지.. 더보기
[방글라데시], 기후변화 대응 대형프로젝트 착수 방글라데시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4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미 홍수와 가뭄, 사이클론이 점차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IPCC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까지 방글라데시 국토의 17%가 침수될 것이며 최소 2천만명이 주거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피난소 건설과 해안지역 식수(植樹) 및 간척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부유한 국가들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환경부 장관인 라만(.. 더보기
[일본] 민주당 총선 승리 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조정할 듯 다음 달 치러질 예정인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일본의 제1야당 민주당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5% 감축하겠다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일본이 기후변화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 집권당인 자민당의 아소 다로 총리는 지난 6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5%(1990년 대비 8%)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일본은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6%를 감축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오히려 8.7% 증가한 상태다. 오카다 간사장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와 탄소세 도입과 함께 총량제한배출권거래제의 도입도 예고하고 나섰다. 현 집권 자민당은.. 더보기
[유럽] 지구온난화로 물고기 몸집도 작아져 지난 7월 2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은 프랑스와 독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유럽 물고기들의 몸집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유럽의 바다와 강에 서식하는 어류의 몸집이 계속 작아지고 있으며, 어떤 종은 지난 수십 년간 무게가 반으로 줄어든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류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플랑크톤의 크기 역시 작아지고 있음이 관찰되었다. 문제는 어류의 몸집뿐만 아니라 개체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해와 오스트제(Ostsee), 그리고 유럽의 하천들에서 물고기들의 수는 평균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더보기
[국제] 국제해사기구(IMO), 선박분야 이산화탄소 자발적 감축 승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59차 해양보호위원회에서 선박분야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계획을 승인했다. 포인트카본에 따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선박분야의 배출권거래제 적용과 국제탄소기금 조성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선박분야는 교토의정서 규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문으로서 2007년 기준(2009 IMO 보고서) 세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해당하는 연간 약 8.7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추가적인 감축노력이 없다면 2050년까지 2007년 대비 150~25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전망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더보기
[인도] 배출전망치(BAU) 대비 감축방식 함정에 빠져 인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방식에 따라 제시할 계획이지만 정작 BAU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The times of India가 보도했다. 최근 인도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TERI, NCAER, 매킨지, 세계은행(World Bank), IRADE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성장률, 녹색기술 투자, 에너지 소비 등에 대한 전망치에 기초해 다양한 감축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관별로 전망치가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 산정에 대한 의견접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료들과 전문가들은 특히 인도처럼 변화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에서 .. 더보기
[유럽] 독일 환경부 차관, “탄소관세는 환경제국주의” 탄소관세를 둘러싸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7월 24일) 프랑스 정부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실패할 경우 탄소관세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유럽의 환경장관들은 급히 스웨덴에 모여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환경부장관 안드레아스 칼그렌(Andreas Carlgren)은 “관세로 개발도상국을 위협하는 것은 기후변화협상을 진흙탕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연방환경부 차관 마티아스 마칭(Matthias Machnig)의 반응은 훨씬 더 직설적이다. 그는 탄소관세를 ‘새로운 형태의 환경제국주의’로 규정하고 나섰다. 미국과 프랑스가 도입할 것을 주장.. 더보기
[국제] IPCC 의장, "미국의 탄소관세 규정은 위험한 무기" 유엔의 과학자그룹인 IPCC 의장 라젠드라 파챠우리(Rajendra Pachauri)가 미국의 기후변화법안에 담긴 탄소관세 조항을 비판하고 나섰다. 탄소관세 도입 시사는 개발도상국이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왔던 유엔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민들 것이라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앨 고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2007년 IPCC를 대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파챠우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탄소관세는 매우 위험한 무기다. 미국은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을 통과한 기후변화법은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산업을 비롯해 에너지집약도가 높은 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막바지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항에 대.. 더보기
[유럽/아프리카] 아프리카 사막 태양광시설 건설계획, 생태식민주의 논란에 휩싸여 아프리카 사막에서 생산된 태양광에너지가 유럽 전역에 전력을 공급할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7월 중순 지멘스, E.ON, RWE, 도이체방크, 뮌헨 리 등 유럽의 12개 기업들은 ‘데저텍(DESERTEC)’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데저텍’은 로마클럽이 창안하고 독일항공우주센터(DLR)가 구체화시킨 아이디어다. 4000억 유로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전력수요의 최소 15%를 북아프리카의 태양열 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데저텍’이 실현되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태양광시설이 설치된다. 생산된 전력은 해저케이블을 통해 유럽에 공급될 예정이다. 독일 일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데저텍으로 생산되는 전력에너지양이.. 더보기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용의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주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최소 5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사실은 지난주 노보스티 러시아 통신(RIA Novosti) 기사에 의해 확인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990년 대비 10-15% 감축하겠다는 2020년 감축 목표도 함께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방 언론을 포함해 공식 발표를 택하지 않고 자국 언론을 통해 감축목표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하지만 그동안 감축목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기후변화 협상의 게으름뱅이로 인식되어 왔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관련 .. 더보기
[국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분야 온실가스 감축 환영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분야 온실가스 감축 환영 에어카르고 아시아-패시픽(Aircargo Asia-Pacific)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항공운송분야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에 동의한 G8 정상들의 선언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항공분야는 국제적인 부문별 감축목표 설정방식(Sectoral Approach)의 대표적인 분야에 속한다.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에 항공분야를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오바니 비시그나니(Giovanni Bisignani) IATA 회장은 "기후변화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할 분야는 항공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항공은 국제적인 산업.. 더보기
[독일] 환경단체, 기후변화협약 미이행 국가 제재 촉구 지난 8일에서 10일까지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 최대 화두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문제였다. G8 정상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내 유지를 목표로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80% 감축함과 동시에 나머지 국가들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렇듯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향후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이정표로 많은 언론과 시민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설정되었던 목표에 대한 이행 책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아킬라의 G8 회담을 지켜본 독일 최대 환경단체이자 '지구의벗 독일' 분트(BUND) 의장 후버트 바이거(Hubert Weiger)는 튀링어 알게마이네(Thüringer A.. 더보기
[독일] 이게 '진짜 녹색성장'! 독일의 <10대 비전> "엄격한 환경규제만이 녹색 일자리 창출", "탈원전 시대 개막" 세계가 한 목소리로 '녹색성장'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한꺼풀만 들쳐보면 내용물은 천양지차다. 가짜도 적지 않다. 녹색성장의 원조는 단연코 독일이다. 독일 환경부는 올 봄에 오는 2020년까지 독일이 추진할 에너지정책 로드맵 을 발표하며, 그 요지를 환경부 정보지 (환경, 2009년 4월호)에 실었다....(more 뷰스앤뉴스 2009.7.4) 더보기
[호주]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금지”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금지”…호주 확산 호주 뉴사우스웰즈 주 남서쪽에 위치한 분다눈(Bundanoon)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주정부와 환경보호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호주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2008년 기준으로 플라스틱 생수로 5억 달러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2007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다....(more 서울신문 2009.7.9) 관련 글 보기> 수돗물 페트병에 감춰진 진실 더보기
[스리랑카] 깜깜했던 스리랑카 농가 태양에너지로 밝힌다 “이젠 우리도 햇빛마을 만들어요” 스리랑카의 가난한 3백여 농가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고 가 최근 보도했다. 농가는 물론 공공건물과 가로조명, 신전 등에 전기를 공급하게 될 ‘햇빛마을’ 1호가 곧 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마을의 이름은 갈가무와(Galgamuwa), 스리랑카 남부 모나라갈라(Monaragala) 디스트릭트에 있는 우바(Uva) 지방의 작은 마을이다. 갈가무와 마을에서 70가구는 사냥과 채집으로 살아가는 베다족(Veddah)이라고 한다. 베다족은 선사시대부터 스리랑카에 살아 온 토착 원주민들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전력 공급망이 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우바 주민들의 절반가량은 지금까지 전기에너지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풍력단지 4기(34MW)와 바이오매스 시설 7기.. 더보기
[국제] 해외 선진국,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입법 강화 기후 변화 대응이 세계적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은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입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영국은 지난해 기후변화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면서 기후변화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을 목표(2020년 26% 감축)로 하는....(more...) 더보기
[국제] 기후변화는 핵무기 버금가는 위협 기후변화 얼마나 심각한가 금세기말 지구온도 9도↑… “핵무기 버금가는 위협 '지구촌의 배신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기후변화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212명을 향해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며 혹독하게 질타했다. 지구가 비관론자의 예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으며, 향후 파국적 상황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더 보기> 세계일보 2009.7.6) 더보기
[미국/중국] 온실가스 배출주범 미국과 중국 ‘신 밀월관계’ 여나 온실가스 배출주범 美·中 ‘지구 구하기’ 손잡나 - 새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G2’ 시대 예고 -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세계 182개국 4000여명의 대표단이 차세대 기후변화협약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본에 모였다. 그러나 정작 이들의 시선은 12일에 걸친 회의 기간 내내 온통 지구 반대편인 중국 베이징에 쏠렸다. 이곳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후변화 담당 고위관리들이 중요한 기후변화 협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세계 1, 2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방출국이며 지구촌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더 보기> 세계일보 2009.7.6). 더보기
[타이완] 세계에서 가장 푸른 스포츠 경기장 세계에서 가장 푸른 스포츠 경기장 올해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제 8회 월드게임이 열리는 타이완 카오슝(Kaohsiung). 항구도시인 카오슝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서 우리나라의 부산시와 비슷한 위상을 갖는다. 월드게임은 레저나 게임성격이 강한 스포츠 종목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이다. 하지만 최근 카오슝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월드게임이 열리게 될 이 도시의 스포츠 아레나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만으로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건축가인 이토 토요(Toyo Ito)가 설계한 이 경기장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만으로 만들어졌으며 55,0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푸른 물결로 착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