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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후변화로 호주 산호초 백화현상 가속화 호주 과학자들이 지구 최남단에 서식하는 산호초 군락의 백화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1993년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드하우 군도를 모니터링 해온 서든크로스대학 연구팀은 바다 수온이 2℃가량 상승하면서 산호초의 색깔이 하얗게 탈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시드니 동부의 산호초 군락 약 600km를 조사한 결과 열대지역의 따뜻한 바닷물이 호주 대보초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백화현상을 보이는 산호초들은 바닷물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간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으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호초 백화현상은 수온 상승으로 산호에 공생하며 산호의 생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갈충조류(zooxanthella)가 산호를 떠나면서 산호가 하얗게 바래는 현상이다. 갈충조.. 더보기
경제침체에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 경제침체로 많은 국가들에서 산업생산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온실가스 농도는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플린 기지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는 393.71ppm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같은 시기인 3월 첫 2주 동안의 393.17ppm에 비해 약간 증가한 수치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요한 스트룀 박사에 따르면, 제플린 기지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1980년대 말 이후 온실가스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반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는 보통 봄철 식물이 자라기 전에 최고치를 나타낸다. 식물이 자라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 능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화석연료 사용이 본격화된 산업혁명 이래 1/3 이상이 증가했다. 2009년 아프리카 인근 바다에서 진행된.. 더보기
친환경 옥수수 에탄올, 세계 기후에 부정적 영향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이 지닌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바이오사이언스지(BioScience)에 실린 미국 퍼듀대학 연구자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바이오연료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생산증가가 미국 내외의 토지이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 결과는 옥수수 에탄올의 수요증가에 따라 많은 산림과 토지들이 옥수수 경작지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다량의 CO2와 아산화질소(N2O)가 배출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2007년 미국에서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은 붐을 맞고 .. 더보기
볼리비아,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투표에 부치자” 오는 4월 볼리비아에서 개최될 대안기후회의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전세계 시민들의 투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유엔 대사인 파블로 솔론은 “기후변화라는 비극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구적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회의는 “20억 이상의 지구 시민들이 참여하는 투표가 가능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People's World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Mother Earth Rights)는 지난해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UN 주도의 기후회의가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많은 민중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회의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며, .. 더보기
기후변화로 새들도 지구를 떠나나? 최근 미국 내무부 장관 켄 살라자르는 여러 과학자들과 함께 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바다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종들은 바다제비와 알바트로스 등 바닷새들이다. 보고서는 건조지대나 숲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기후변화에 덜 취약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이들마저도 멸종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9년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800 여종 조류 가운데 약 1/3이 습지의 감소, 상업적인 사냥, 농약살포 등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포함되었다. 2009년 보고서에서도 기후변화는 조류의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올해 발표된 보고서는 기후변화를 특히 조류의 서식지 파괴와 먹이 공급 차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핵심.. 더보기
시베리아 대륙붕 해저에서 메탄 방출 확인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북극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최근 알래스카 소재 페어뱅크스 대학의 연구팀이 베링해협 서쪽 동시베리아 대륙붕의 해저에서 메탄가스가 다량 방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내용은 사이언스지 2010년 3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면서 동토층 내에 갇혀있던 메탄가스가 기포 형태로 방출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에 속한다. 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메탄방출은 서서히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농도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했던 샤코바 박사는 방출되는 메탄의 양을 북극 동토층에서는 연간 약 800만톤, 전 세계적으로는.. 더보기
고래잡이로 더 많은 탄소 배출된다 일본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고래잡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포경선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외국인 동물보호 활동가가 체포되면서 고래잡이는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태세다. 최근에는 지난 세기 고래잡이로 어림잡아 1억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래는 거대한 몸집 안에 탄소를 저장하는데, 그들이 죽게 되면 대량의 탄소가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고래잡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메인대학(University of Maine)의 앤드류 퍼싱 박사는 고래를 “바다의 숲”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고래잡이의 주목적이 램프 기름을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탄소는 주로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방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가 자연.. 더보기
커피 잔 속에서 느끼는 기후변화 국제커피기구(OIC)는 최근 과테말라시티에서열린 제 3회 국제커피회의에서 기후변화가 세계 커피 생산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구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커피재배지의 기온은 0.5℃가량 상승했다. 이는 25년 전 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커피 재배농가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지대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현재 고지대에서의 커피재배는 해발 1,200에서 1,500m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커피기구는 지구온난화가 조만간 세계 커피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세계 커피생산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2009년 세계의 커피수요는 800만톤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커피생산은 750만 톤에 그쳤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더보기
카트리나 피해주민들과 석유대기업 법정에서 맞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주민들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트리나는 루이지아나주의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해 1,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감으로서 최근 미국이 겪어야 했던 가장 큰 재난에 속한다. 미시시피 주 남부 주민들은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직후 다국적기업들이 배출한 온실가스 탓에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주민들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과 처벌을 요구하는 피고는 쉘(Shell), 엑슨모빌(ExxonMobile), 비피(BP), 셰브런(Chevron) 등의 거대 석유기업들이다. 주민들이 제기한 소송은 초기에는 하급심 법원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 여러 법적관문을 통과한 상태다. 2009년 ..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알러지 위험 높아져 지구온난화로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봄철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재채기, 울혈증, 콧물 등 비염증상으로 고통 받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연구진의 장기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일부 식물의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대기 중 꽃가루 양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 알러지’로 알려진 알러지성 비염은 공기 중 운반되는 꽃가루 등의 항원으로부터 발생한다. 꽃가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꽃가루에 예민한 사람들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아리아노 박사팀은 이탈리아 보르디게라 지역에서 1981년부터 2007년까지 27년간 자작나무, 사이프러스, 올리브, 잔디, 허브의 일종인 페리에타리아 등 다섯 가지 식물을 대상으로 꽃가루가 .. 더보기
온난화로 남극 펭귄까지 사라지나? 해파리떼의 공포는 우리나라 서남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남극대륙 인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대신 해파리떼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남극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 빙산이 녹으면서 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감소가 펭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펭귄은 물론 상위 포식자인 고래와 물개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는 갑각류인 검물벼룩으로 대체되고 있다. 검물벼룩은 길이 0.5mm의 매우 작은 생물로서 펭귄의 먹이로는 너무 작고 해파리 등 촉수동물의 먹이로나 적당한 크기다. 조사를 수행한 영국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남극에서는 이미 해파리떼의 번성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면 우점종이.. 더보기
실리콘 태양전지 재료 99%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의 연구자들이 기존 태양전지 재료의 1%만을 필요로 하는 연성 실리콘 태양전지(flexible silicon cell)의 생산가능성을 발견했다. 옷에도 부착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은 태양전지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하면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열 집열기의 생산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태양전지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실리콘 와이어로 되어 있으며 연성 중합체(polymer)가 입혀져 굽히거나 둥글게 말 수도 있다. 일본의 샤프 역시 오래 전부터 유연한 유기박막태양전지를 개발해왔으나,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실리콘 태.. 더보기
뜨거워진 모래, 대보초 바다거북 위협 바다거북이 해변의 모래에 알을 낳는 모습이 알려졌을 때, 그들은 이미 사이클론, 수온상승, 온난화라는 기후변화의 세 가지 위협과 씨름하고 있었다. 최근 과학자들은 바다거북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호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 해변에서 타는 듯이 뜨거워진 모래가 바다거북의 알의 부화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금부터 2030년까지는 해수면 상승이 바다거북 알의 부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70년경이 되면 많은 해변에서 모래가 뜨거워져, 알이 살아남지 못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변의 영향이 바다거북의 성 비율(sex ratio)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부화하는 알 주변 환.. 더보기
영국항공(BA), 바이오연료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미국의 바이오에너지회사 솔레나는 유럽 최초로 런던 이스트엔드지역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가동되는 이 공장은 가정과 산업용 쓰레기 50만 톤을 약 6천만 리터의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런던 시티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라인 연료사용량의 두 배가 되는 양이다. 또한 일반 항공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95%가량 적게 배출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200명,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매년 2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항공기용 바이오연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라이벌사인 버진(Virgin)항공은 2008년 2월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1월에는 해초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어.. 더보기
석유메이저, 기후변화 회의론자 후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의문을 제기해온 연구기관들로 석유메이저의 자금이 흘러들어갔고, 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약화시키는 데 조직적으로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7일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부정적이고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싱크탱크들인 미국의 아틀라스경제연구재단(AERF)과 영국의 국제정책네트워크(IPN) 등에 수십만 파운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AERF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혀온 연구 기관 30곳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뉴욕에서 전세계의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을 모아놓고 국제회의를 열기도 했다. 엑손모빌은 '지구 온난화, 정말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던 허틀랜드 연.. 더보기
스위스 우체국의 특별한 프로젝트 <프로 클리마> 작년부터 스위스 우체국은 발신자가 편지나 소포 발송시 라는 이름을 가진 소정의 추가비용을 내면, 배송과정에서 생기는 CO2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O2 상쇄 방법은, 이렇게 모인 추가비용들을 부가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현실화 될 수 없는 기후보호프로젝트에 투자해 배출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한 해 동안 스위스 우체국은 총 5,500 만 건의 발송과 함께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7억 5천만 원으로서 약 12,000 톤의 CO2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주 스위스 우체국은 고객들로 하여금 투자대상을 인터넷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북부의 풍력발전소와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더보기
사이버 범죄에 비틀거리는 유럽 배출권거래제 지난 1월 28일 유럽 배출권거래(EU ETS: Emission Trading Scheme)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사이버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만 4백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원불명의 사이버 사기집단은 유럽 ETS 레지스트리(온실가스 배출량 등록부)의 사용자들에게 조작된 이메일을 보내 가짜 EU 정부사이트로 접속해 로그인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일부 기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쳤다. 물론 EU가 무방비상태로 당했던 건 아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사이버 공격의 징후를 알리면서 EU 회원국들은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의 피해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사이버 사기집단은 이렇듯 불법으로 입수한 기업정보를 이용해 독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순식간에 250.. 더보기
지구온난화, 동계올림픽 최대 걱정거리로 부상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낭보에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있는 요즈음이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향후 동계올림픽 경기에 미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이미 IOC는 사이프레스마운틴 문제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외곽 사이프레스마운틴은, 오랫동안 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밴쿠버에는 계절에 걸맞지 않게 평년 겨울보다 10℃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왔다. 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눈을 대형화물차로 수차례나 대회 장소까지 운반했을 정도다. .. 더보기
볼리비아 대안기후회의에 5천여 명 참가할듯 볼리비아 정부는 대안기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명의 환경운동가, 과학자, 활동가들이 안데스 산맥 주변국들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월 20일 볼리비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 코차밤바(Cochabamba)에서 개막해 3일간 진행되는 대안기후회의는, 선진국 중심의 '실패한' 코펜하겐회의의 대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최국인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어머니 지구'의 권리에 관한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더보기
바다사자 무리들, 온난화 피해 갈라파고스 섬 떠나 최근 해양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섬에만 서식하던 바다사자들이 페루 해안가에서 남동쪽으로 900 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페루 수생동물보전연구협회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바다사자가 에콰도르 다도해 주변의 친숙한 환경을 버리고 서식지를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30여 마리의 개체들이 무리지어 이동했다. 카를로스 예이펜 협회장은 "간혹 에콰도르나 콜롬비아 등에서 갈을 잃은 바다사자들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섬 바깥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들의 이동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들이 서식해왔던 페루의 포카(Foca)섬 주변 바다의 수온이 지난 10여 년간 17℃에서 23℃로 증가했다는 .. 더보기
"각국 온실가스 감축안 기후변화 대응 미흡" (유엔 AP.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안이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 고문인 야노스 파스토는 지난달 말까지 각국이 제출한 동의안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1일 지적했다. 그는 "몇 명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우리가 코펜하겐에서 논의된 수치들을 모두 더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과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등 세계 50여개국이 협정에 대한 동의서.. 더보기
석유재벌 토탈사 사장 “석유생산이 줄고 있다.” 비지니스 그린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에서 석유산업의 대표적인 인물들 사이에 ‘피크오일’(석유생산정점)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Total)사의 티에리 데스마르 CEO는 세계의 석유공급이 정점에 달했으며 유가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덕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하루 석유생산량이 95백만 배럴(현재 공급수준에서 약 10% 증가한 양) 미만에서 맴돌면서 피크오일의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산업계 일부와 환경단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에너지 공급 부족사태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오히려 석유부족의 위기를 지연시키는 구실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경제위기 이전 석유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더보기
"히말라야 빙하 소멸론 근거 없다" "인도 과학자의 추측일 뿐 연구 뒷받침 없어" (서울=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로 오는 2035년까지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지난 2007년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IPCC 보고서에서 히말라야 부분을 담당했던 과학자들이 관련 내용을 삭제를 검토하고 있어 IPCC 지구온난화 관련 보고서의 신빙성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17일 텔레그래프, 선데이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2007년 발간된 IPCC 보고서 작성자들이 최근 2035년까지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과학적 연구가 아닌 이보다 8년 전에 나온 한 과학잡지의 보도에 근거를 뒀다고 시인했다. 게다가 과학잡지에 게재된 기사도 당시 인도 델리의 자와할랄 .. 더보기
태양광에너지 세계 리더를 꿈꾸는 인도 인도가 태양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태양에너지 확대가 전력이 부족한 지방에 새로운 산업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도의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안보를 돕고 기후변화에 대응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인도가 세계적인 태양에너지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전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미션이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태양광 수력펌프, 태양광발전과 연계된 각종 설비들은 인도 농촌의 에너지이용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가 태양에너지사업의 목표는 태양에너지 공급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2022년까지 20,000MW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가구당 1kW를 사용하는 2천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에 찬물 끼얹는 은행들 세계 굴지의 은행들이 엄청난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사업에 자금 대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3년, 국제 금융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대형은행들이 체결한 ‘적도 원칙(The Equator Principles)’을 위배하는 것이다. ‘적도원칙’은 환경파괴 및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7개국 86개 시민단체들은 화려한 허위광고에 불과한 ‘적도원칙’을 비난하며, 이 협약에 참여한 60여개 은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들이 은행에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초대형 댐이 주민 생존에 필요한 강을 막고, 수천 명을 빈곤한 땅으로 몰아넣었다. 대형 광산 사업이 산 전체를 상처 입혔을 뿐 아니라, 광산에서 나온 쓰.. 더보기
북극 영구동토층 배출 메탄 최고치 기록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북극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메탄 양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의 늪지대 토양에는 몇십억 톤에 달하는 메탄이 갇혀있다. 얼어있었던 땅이 지구온난화로 녹으면서 메탄이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산화탄소 농도이다. 하지만 메탄은 대기에 훨씬 적은 농도로 대기에 분포되어 있으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20배나 큰 물질이다. 메탄 배출로 가속된 지구온난화는 더욱 많은 메탄을 배출하게끔 하는 악순환을 일으켜 예상보다 빠른 기온상승이 우려된다. 북극에서 지구온난화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두 배 빨리 일어나고 있으며, 현재 수준으로 탄소배출이 계속된다면 2100년 북극의 기온은 .. 더보기
프랑스 올해 7월부터 탄소세 도입키로 프랑스 정부는 1월 1일부터 도입할 계획이던 탄소세를 오는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탄소세 도입에 위헌 요소가 있다는 판결을 내린 지 일주일만인 지난 1월 5일 발표됐다. 탄소세 도입에 대한 헌법위원회의 위헌 결정에 사르코지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 모습이다. 헌법위원회는 정부가 마련한 탄소세 법안이 너무 많은 예외조항을 담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거부했었다. 또한 프랑스 내 1,000개 이상 상위 오염원인 대기업들이 세금을 피할 수 있으며, 산업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3%가 이 법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 헌법위원회의 견해다. 프랑스 정부는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 더보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는 거짓? 독일의 보험회사인 Munich Re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자연재해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의 수는 예년에 비해 매우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위협은 여전히 심각하며, 특히 실패로 끝난 코펜하겐 협상은 기후변화로 지출되는 보험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가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사망자 수는 7만 5천 명가량이었다. 하지만 2009년 사망자 수는 1만 명에 그쳤는데, 작년 발생했던 최악의 자연재해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당시에서 발생했던 진도 7.6의 지진이 꼽힌다. 이 때는 모두 1,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8년에는 2천억달러였던 재신피해액은 2009년에는 500억달러로 급감하였으며, 이는 .. 더보기
코펜하겐은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 지난 12월 코펜하겐 세계기후회의는 기대와는 달리 실패한 회의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회의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개최지 코펜하겐은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를 적용한 결과 유럽의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는 유럽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분석하기 위해 적용한 평가기준이다. 평가분야는 총 8개로서 CO2 배출, 에너지공급, 건물, 교통, 물, 대기질, 쓰레기처리/토지이용과 환경경영이 포함되었다. 평가 결과 코펜하겐의 뒤를 이어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노르웨이의 오슬로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함으로써 상위권을 스칸디나비아 도시들이 휩쓸었다. 하지만 이들 도시들에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더보기
세계수의학청, 육류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한다 세계수의학청이 육류생산 및 소비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약 85년의 역사와 175개국 회원을 지닌 이 기구가 환경관련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계획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육류섭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유엔기구나 IPCC의 연구와 중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구의 사무총장 버나드 발라트는 되도록 다른 연구와 경쟁하지는 않고 연구를 소규모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발라트는 2020년까지 동물성 단백질 수요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는 가축에 의해 상당량 배출되는데, 직접적으로는 소화기능을 통해 메탄이 배출되고 간접적으로는 가축을 기르는데 쓰이는 수단이나 목초지를 넓힐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