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가축 질병 확산 가능성 커졌다

나라 바깥 소식 | 2011.07.12 13:41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근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지난 수십 년간 가축들의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40년간 소와 양들에게서 나타났던 ‘블루텅(bluetongue)’의 확산과정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블루텅’은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이 30%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80,000 건 이상의 블루텅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수백만 두의 가축이 희생되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블루텅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렇듯 블루텅이 최근 유럽으로 확산되는 원인으로 유럽의 기온상승을 지목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블루텅 바이러스를 옮기는 곤충들의 서식범위가 넓어지고 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flickr/Joost J. Bakker IJmuiden

 

연구자들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블루텅 바이러스가 다양한 기후조건에서 2050년까지 어떻게 확산될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북유럽에서는 블루텅 바이러스의 발병률이 17%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유럽의 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블루텅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제역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국가들 사이에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축산물 교역 또한 확대되면서 브루텅 바이러스가 허술한 방역망을 뚫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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