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북극 해안이 깎여나가고 있다”

나라 바깥 소식 | 2011.04.29 14:13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북극 연안은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으로 연평균 2m 이상씩 깎여나가고 있다.” 독일 등 10개국 출신 과학자 30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북극 연안의 현황 2010(State of the Arctic Coast 2010: Scientific review and outlook)’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라프테프 해(Laptev Sea), 동시베리아 해(East Siberian Sea),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의 보퍼트 해(Beaufort Sea) 연안에서는 1년에 10-30m씩 침식되고 있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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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이렇듯 빠른 속도의 연안 침식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층 면적과 두께가 감소하게 되면, 대기 중에 노출되는 바다 면적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 이는 바람의 영향을 받는 면적의 증가와 함께 파도의 세기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기온 상승은 얼어있던 북극 연안의 동토(cryosphere)를 녹여 침식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강한 파도와 기온상승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막대한 연안침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북극 연안은 35%만이 바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 흙이나 모래로 된 해안가는 침식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수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은 알래스카 연안에서 심각한 침식피해를 야기했던 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녹음으로써 지각이 융기했는데, 그 속도가 해수면 상승속도보다 빠르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 보고서

지난 10년간 북극의 얼음층 면적은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감소해 왔다. 2007년에는 수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측사상 가장 작은 면적이 관찰되었으며, 작년에도 역대 3번째로 작은 면적의 얼음층이 관찰되기도 했다(한국해양연구원 전략개발실 류종성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