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주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최소 5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사실은 지난주 노보스티 러시아 통신(RIA Novosti) 기사에 의해 확인됐다.
푸틴과 대화를 나누는 메드베데프 (ⓒ Arthur Pokesh Sitdikov/Flickr)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990년 대비 10-15% 감축하겠다는 2020년 감축 목표도 함께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방 언론을 포함해 공식 발표를 택하지 않고 자국 언론을 통해 감축목표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하지만 그동안 감축목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기후변화 협상의 게으름뱅이로 인식되어 왔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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