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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영국항공(BA), 바이오연료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미국의 바이오에너지회사 솔레나는 유럽 최초로 런던 이스트엔드지역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가동되는 이 공장은 가정과 산업용 쓰레기 50만 톤을 약 6천만 리터의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런던 시티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라인 연료사용량의 두 배가 되는 양이다. 또한 일반 항공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95%가량 적게 배출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200명,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매년 2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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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용 바이오연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라이벌사인 버진(Virgin)항공은 2008년 2월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1월에는 해초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어 상업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레나에서 생산되는 연료는 다르다. 현존하는 모든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인 제트연료를 혼합해야만 한다. 반면 솔레나는 제트연료의 추가 없이 비행할 수 있는 그린연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티시 에어라인은 그린연료 생산을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