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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에너지 독립선언’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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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시장을 선점하려는 건설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주민공동시설 난방 등에 태양열을 일부 이용하기만 해도 ‘에너지 절감형’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에너지 절감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설비와 시스템들이 하나둘씩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가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외부의 에너지를 전혀 끌어 쓰지 않고 단지 자체에서 해결하는 ‘제로 에너지’ 아파트다. 업계는 이르면 2015년, 늦어도 2020년께부터는 이런 아파트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붕에서 블라인드에서 태양광 ‘모아모아’
열병합발전·지중열·연료전지 시스템도 눈길
‘제로 에너지’ 아파트단지 이르면 2015년 등장

■ 진화하는 태양광 활용 시스템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가장 대중화된 것은 태양광 발전이다. 2007년 민간아파트 단지 최초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본격 적용된 전남 목포시의 ‘옥암 푸르지오’는 아파트 지붕에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태양전지 모듈 682장을 시공해 아파트 전체 전력 사용량의 5% 수준인 연간 21만90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복도 및 주차장 조명, 승강기 가동 등 공용 부분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을 통해 조달해, 가구당 연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아끼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상반기에 분양한 대전 도안새도시 ‘파렌하이트’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파트 옥상에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연간 26만5000㎾가량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입주민 전체(885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입주자들은 매달 10%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전문보기 한겨레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