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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눈에 비친 연구소

“기후변화 대응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할 것” (2009.6.22 한국에너지신문)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기후변화 대응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구축할 것”
2009년 06월 22일 (월) 15:22:15 장현선 기자 jhs@koenergy.co.kr

   
“한국사회는 기후변화 불감증에 빠져 있다.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해결자인 시민의 의미있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크워크를 형성하겠다”

지난 12일 창립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이 밝히는 포부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아직은 생소하다.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던 안병옥 소장과 안준관 선임연구원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환경단체다. 김영오 서울대 교수, 김찬우 인성회계법인 대표, 김호철 법무법인 한울 대표 변호사, 이성호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이윤균 환경과학기술 대표 등 15인이 발기인으로 힘을 보탰다. 이름 그대로 기후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전문가와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진행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모토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구소다. 시민의 아이디어만 모으는게 아니라 전문적인 수준의 연구소를 지향한다. 연구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를 환경컨설팅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한편,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온라인 토론과 출판사업도 진행한다.

안 소장은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 추구하는 가치는 정책 제안,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연구”라면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제안하고, 대학이나 연구소와는 다른 시각의 연구를 추구할 것이다. 사회적인 시각에서 쟁점사안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타당성 평가, 배출권거래제 도입과 생태적 조세개혁의 방향, 기후변화 비즈니스의 현황과 발전 전망, 원자력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기후변화 적응정책 분석, 에너지 저소득층을 위한 합리적인 에너지 지원방안, 재생가능에너지 확산에 따른 갈등 해소방안, 유네스코 영상 프로젝트와 같은 정책연구 과제도 추진 중이다. 

홈페이지 대신 기후변화 관련 정보가 집적된 블로그와 카페를 동시에 열어 뉴스를 접할 수 있게 하고, 토론회와 시민강좌 등을 열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후변화 정보공유 사이트(포털) 개설도 준비 중이다.

교량 역할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외국에 비해 기후변화에 관련된 네트워크가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서로 필요한 부분을 나누는게 필요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대정부 활동계획에 대해 안 소장은 “정부와 시민사회간 지향점이 다르겠지만 쟁점사안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적극 개입할 계획”이라며 “국회와 공동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꼬집기보다는 기업의 탄소라벨링 제품이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안 소장은 “현재 회원수가 50~60명 정도인데 올해안에 3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모두가 노력해야 할 사항인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함께 연구하는 곳이 각계각층에서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