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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도시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미치는 건강영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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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8월 6일, 2주간 폭염이 도시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미치는 건강영향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약 한 달 전, 연구소는 해피빈 캠페인을 통해 폭염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연구소의 회원이신 김영민, 김소연 박사님께서 도시 쪽방촌의 독거노인 분들을 모시고, 폭염이 저소득층 노인에게 미치는 건강영향을 조사하겠다며, 연구소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곧, 지역 사랑의 쉼터와 행동하는 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조사 지역을 정하고, 하자작업장학교 학생들과 간호학과 대학생들이 모여 조사팀을 꾸렸습니다.

폭염은 지구온난화, 엘리뇨 현상 등에 의해 발생하며, 농촌보다 도시에서 더 큰 위험을 가져옵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낮동안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열을 간직하고 있다가, 밤에 천천히 열을 방출하는, 이른바 '열섬현상' 때문입니다.

2003년 유럽에서는 지독한 폭염으로 한 해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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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 이 중 다수가 65세 이상의 노년층이었습니다. 폭염으로 건강 피해를 입기 쉬운 노인들, 게다가 도시의 쪽방촌에서 혼자 살아가는 노인들은 지금처럼 일주일째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 누구보다 건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조사팀은 지난 2주간, 종로구의 한 쪽방촌에서 독거노인 20가구를 방문해 노인분들의 혈압, 체온 등 기초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실내외 온도와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이틀 간 쪽방촌을 방문해 노인분들의 주거환경 및 건강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땀흘려 조사한 결과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분석 중입니다. 현재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해피빈 캠페인은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뉴스에 빈번히 등장하는 만큼, 나날이 모금액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가지고, 조만간 토론회 등 공론의 장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캠페인이나 토론회 참여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해피빈 링크 참여하기 http://happylog.naver.com/iccakorea/rdona/H00000003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