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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블랙카본 줄이면 지구 온도 0.5℃ 낮출 수 있다 “대류권 오존과 블랙카본 농도를 줄이면 지구 평균온도를 0.5℃가량 낮출 수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주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상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UNEP이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의 후속편 성격이다(관련 기사: 기후변화에 미치는 블랙 카본과 대류권 오존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가 함유된 스모그와 그을음을 줄이면 단시일 내에 농작물 생산이 증가하고 호흡기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잔류기간이 최대 100년 정도인 이산화탄소와 달리 블랙카본은 대기에 며칠 또는 몇 주만 남아 있기 때문에, 블랙카본 줄이기는 단기적인 기온상승 억제에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사진출처: UNEP 블랙카본을.. 더보기
화산재 분출로 텅 빈 하늘, 공항의 대기오염 효과 입증 아이슬란드 화산재 분출로 폐쇄되었던 공항이 대기오염의 중요한 원인제공자임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빈번한 항공기 이착륙이 대기오염을 유발하리란 심증은 있었지만, 자동차가 일으키는 대기오염과 분리해 공항만의 대기오염 기여도를 측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화산재 분출로 영국에서 이루어졌던 공항폐쇄 첫 3일간 공항 인근 대기오염의 주범은 바로 공항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폐쇄되었던 영국의 2개 공항(Heathrow, Gatwick) 주변에서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NO2)와 질소산화물(NOx)의 농도가 사실상 ‘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런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의 연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들은 “뜻밖의 기상상황이 이와 같은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이.. 더보기
대기오염으로 빙하 더 빨리 녹는다 겨우내 산봉우리에 쌓인 눈은 봄과 여름에 녹아서 강물로 흘러내린다. 우리나라에는 높은 산이 없어 실감하기 힘들지만 고산지대 국가들에서는 빙하가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하다. 특히 히말라야처럼 건조한 지역이나 미국 서부해안처럼 여름철에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에서 빙하는 주민들의 삶을 가능케 하는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유럽과 아시아의 빙하가 북미의 빙하보다 더 빨리 녹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과학재단(NSF)이 후원하는 LiveScience라는 온라인 잡지에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PCC 4차보고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빙하가 더 빨리 녹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그 해답을 대기 중의 먼지에서 찾고 .. 더보기
온실가스, 대기오염물질로 규정 법안 추진 우리나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명확하게 규정하여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민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28일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포함시켜 규제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발의 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온실가스를 직접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도록 해 그동안 축적한 대기오염물질 관리 노하우가 그대로 온실가스 감축에 적용되어 정책의 효과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온실가스를 오염물질이 아닌 간접적 오염물질인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로 규정하고 있었으나, 온실가스는 지구대기 전체에 영향을 미쳐 폭염으로 인한 사망, 기온상승으로 인한 말라리아 환자 증가, 서식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국민건강이나 환경에.. 더보기
[인도] 캘커타시 대기오염 개선 위해 6만 여대 차량 운행금지 인도 캘커타시가 지난 8월 6일부터 운행된 지 15년 이상 지난 버스와 택시, 오토릭샤(Auto-rikshaw)등의 시내운행을 전면 금지했다고 BBC뉴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캘커타시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한 환경운동가가 제기했던 소송에서 인도 대법원이 원고 승소판결을 내림으로서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6만대가 넘는 차량이 캘커타시를 운행할 수 없게 되어 대기오염 수준이 불과 몇 주 만에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SAFE(Saviour and Friend of Environment)’가 캘커타시에서 대기오염도가 가장 높은 네 곳의 교차로를 조사한 결과, 간질환과 신장질환, 암발병율을 높이는 탄화수소(hydrocarbon)가 8월 1일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