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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한국, 기후변화로 입을 손실 90년간 800조원

환경정책평가硏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빨리 진행"

우리나라가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90년간 최대 80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반도의 온난화가 전세계 평균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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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joins.com/issue/imgs/200803/world20080317031224.jpg)


최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후 변화의 경제학적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이 해마다 늘어 2100년에는 국내총샌산(GDP)의 약 1%에 해당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90년간 경제적 손실 규모는 누적 8,194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 계산은 세계 경제가 매우 급속히 성장하고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 사용비율이 균형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만든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초로 한 것으로 이 경우 한반도 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4도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규모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단순히 평균기온을 상승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타 현상들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전국의 벼 생산량은 15만3,000톤(전체의 2.93%)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온도상승에 따라 여름철 초과 사망자가 2010~2040년에 평균 67명, 2041~2070년에 평균 212명, 2071~2100년에 378명에 이르며, 해수면도 올라가면서 1m 상승할 때마다 약 854㎢의 면적이 침수되는 것으로 예측됐다....더보기 (2010.4.29,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