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내기온 32도 ‘한증막’…신음하는 쪽방촌 노인들 건강 적신호 서울 돈의동 쪽방촌에 사는 군 장교 출신인 강모(72) 노인은 요즘 더위 때문에 한 달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 잠이 들어도 2시간 이내에 깨고, 뜬 눈으로 동이 트기만 기다렸다가 새벽에 탑골공원이나 지하철로 나간다. 서울시는 올 여름 100개 이상의 무더위 쉼터를 지정했으나 강 노인은 거의 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주민들이 이용한다고 했다. 고령으로 어려운 처지에 젊은 사람들과 섞이기 싫은 듯했다. 그는 “낮에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지만 도움은 별로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쪽방촌에 사는 고령자들이 폭염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폭염 기간 중 평균 수면시간이 2시간 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수면 시간 7.4시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소장 안병옥)는 성균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