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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후변화 회의론, 과학적 전문성 떨어져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에 비해 전문성(expertise)과 학문적 성과(prominence)가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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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미국 대학에서 테뉴어(종신교수직) 평가에 사용하는 발표 논문 수와 다른 논문에서 인용된 회수를 적용해 과학자들의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를 확신하는 과학자들은 회의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에 비해 논문 발표 수가 2배가량 많았으며, 발표 논문의 인용 회수도 64% 정도 많았다.

연구팀은 전문성과 학문성과가 가장 뛰어난 상위 100명의 과학자들을 선정했는데, 이 중 97 명은 기후변화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가진 과학자들이었다.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는 과학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의 언론들이 기후변화 회의론자들과 신봉자들의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학문적인 신뢰도를 처음으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에서 전문가 신뢰도(Expert credibility in climate change)라는 제목의 논문은 미국의 저명 학술지인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실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