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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파리 시장, 쎄느강 차량 통제계획 발표

쎄느강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은 파리지앵들은 좋아할만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이 센느강 인근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차량운행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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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40,000대의 차량이 에펠탑과 파리의 멋진 다리들을 지나면서 쎄느강의 오른쪽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쎄느강 왼쪽의 교통체증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들라노에 시장은 쎄느강 오른편에 새로운 교통 패턴을 구축해 버스 노선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예상되는 비용은 40만 유로(한화 약 7억2,000만원), 예상 기간은 2012년까지이다.

쎄느강변 도로는 1967년에 완공되었는데 들라노에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들 도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2001년 첫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파리를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었다.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벨리브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에는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운행속도를 50km로 제한하기도 했다.

파리 시의회는 들라노에가 제시한 계획에 대해 오는 6월 투표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들라노에 시장은 "강변도로 폐쇄는 파리지앵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라며 성공할 경우 파리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예니 해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