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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망가지는 습지, 정부발표의 2배이상”

습지연구소 “56곳 침수·소실, 124곳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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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악영향을 받거나 훼손되는 습지 규모가 정부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욱 습지생태연구소장은 22일 ‘우리나라 내륙습지목록 현황과 하천습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2007년 기준으로 작성한 ‘국가습지목록’을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사업으로 영향받는 지역에 적용한 결과,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습지와 이 사업으로 영향을 받는 습지가 지난해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 소장의 보고서는 오는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5차 한·일 습지포럼에서 공식 발표된다.

분석 결과를 보면,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되는 하천습지는 모두 208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24곳이 4대강 사업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56곳은 보 설치 구간에 포함돼 영구 침수·소실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낙동강 하구와 한강 하구 생태계는 심각한 습지 소실의 위험에 처할 것으로 드러났다.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하천습지가 가장 많은 곳은 한강으로, 모두 71곳이었다. 하지만 부정적 영향을 받는 습지는 낙동강이 53곳, 심각하게 훼손될 습지 역시 낙동강이 29곳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 더보기(2010.3.23,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