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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고기 안먹는 월요일’ 운동 본격화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안 먹는 것만으로 자기 몸도 지구도 건강해진다니, 너무 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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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이하 건한) 부회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자에게 묻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야 쉽겠다’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안 먹는 것 가지고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삼겹살, 김치찌개, 불고기, 갈비, 닭볶음탕, 치킨, 뼈다귀해장국, 제육덮밥, 고기만두, 설렁탕, 곰탕…. 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무수히 많다. 거기에 우유나 달걀까지 포함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육류를 날마다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집계한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보면, 1990년 19.9㎏에 불과하던 육류 소비량이 2008년에는 35.6㎏으로 늘었다. 8년 새 거의 두 배 가까이 는 것이다.

그런데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육류 메뉴들을 모두 피하고 채식을 하자고 주장하는 한약사들이 있다. 바로 ‘건한’ 회원들이다. ‘건한’회원들부터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안 먹기로 했고, 여러 단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인천녹색연합, 강원지방병무청, 인천여성회,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학교급식네트워크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기로 해 월요일을 ‘고기 먹지 않는 날’(Meat free Monday)로 정했다. 이현주 부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단체나 지자체 등과 연계해 이 운동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더보기(한겨레 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