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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세계 탄소배출량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

로이터 통신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공식 보고서를 인용해 경기침체로 올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6% 줄어 40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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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F-Canon Andrew KERR


IEA의 수석 경제학자 파티비롤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난 4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던 때는 오일쇼크와 연속된 경기침체로 1.3% 줄었던 1981년이었다. 올해에는 그보다 두 배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위기는 화석연료 사용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 역시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올해 탄소배출량이 각각 6%와 4-5% 수준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최대탄소배출국가인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는 탄소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환경부 수석연구원 조스 올리버는 중국에서 철강산업의 비약적인 발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세계적으로 철강 생산량 역대 최대였으며,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만 생산량이 22% 증가했다는 것이다(김미형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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