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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B

TEEB 보고서: 생태학과 경제학의 만남 개발과 보전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생태계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생태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새만금 간척사업의 경우에도 돈을 벌어다준다는 개발논리에 대항하는 반대운동의 논리는 철학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지금의 4대강 사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생태계 보전논리가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유엔이 발간한 새천년 생태계 평가(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 보고서가 나온 이후부터다. 지난 수십 년간 생태학과 경제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이 집약된 결과물인 이 보고서는, IPCC의 기후변화 보고서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에 결.. 더보기
생물다양성 손실, 경제 가치로 환산하면? 생물다양성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COP10)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9일 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190여 개국 8천여 명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당사국들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해 설정한 목표를 제대로 달성했는지를 검토하고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목표를 정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식물들의 멸종속도가 기후변화를 포함한 인간의 활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1000배 까지 빨라질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유엔환경계획(UNEP)이 후원하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TEEB)’ 연구에 따르면, 산림전용에 의한 생물다양성 손실의 비용은 약.. 더보기
바다의 심장 산호초가 사라진다면 열대지방 청정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산호들의 가치가 연간 1790억 달러(한화 약 2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적인 숲의 손실로 우리가 치러야할 대가는 연간 2-5조 달러(한화 약 2500-75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발간된 “2008년 The Economics of Ecosystems and Biodiversity (TEEB)" 연구 보고서의 개정판(맨 아래 첨부파일 참조)에 담긴 내용들이다. TEEB 연구는 2007년부터 독일 환경부의 가브리엘 장관과 유럽연합 환경부의 디마스 장관의 후원으로 시작되었다. 매년 중간보고서가 발표되며, 영국과 UN의 추가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0년까지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생태계에 대한 제대로 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