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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상 작업반회의 중국 천진에서 시작돼 올해 11월 말 멕시코 칸쿤에서 시작될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반 회의가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천진에서 열린다. 약 3,000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의 과제는 칸쿤 회의에서 논의할 협상문안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국의 의견 차이를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년 말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2020까지 GDP 연동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0%이상 높이기 위해 낡은 생산시설들을 폐쇄해 왔다. 또한 11차.. 더보기
IPCC 개혁과 파챠우리 의장의 운명 IPCC(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의장 라젠드라 파차우리에 대한 사퇴 압력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IPCC는 2007년 제4차보고서에서 발견된 오류들 때문에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특히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에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빙하게이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후 파챠우리는 IPCC의 신뢰도 손상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지만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중립적인 전문가 조직 ‘인터아카데미 협의회(IAC, InterAcademy Council)’가 IPCC의 개혁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서, 파챠우리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금 .. 더보기
기후변화와 고령화 사회, 두가지 도전에 대처하는 법 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반하는 이중의 고통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도전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요크대학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장년층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년층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그룹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육체적, 재정적, 감성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베이비 붐 세대(Baby Boomers, 50~64세 사이의 장년층)’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 더보기
이름만 바꿔 기후변화 기금으로 재포장? 작년 말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00억 달러의 기후변화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올해부터 지원될 30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는 기금의 이름만 바꿔 붙인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선진국들이 국가 부채 증가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데다가 과거에 조성한 기금을 재포장하려는 유혹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경제가 안정된 독일마저도 이 기금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고 있.. 더보기
2010 기상이변으로 식량위기에 직면한 나라들의 순위는? 세계 최대 식량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의 대규모 산불과 파키스탄의 대홍수는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의 급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식량위기로 가장 고통을 겪게 될 나라들은 어디일까? 기업 리스크 분석과 관리 전문기업인 메이플크로프트(www.maplecroft.com)는 총 163개국을 대상으로 ‘2010 식량안보 위험지수’를 적용해 순위를 매긴 결과를 발표했다. 지수에 포함된 12개 평가지표들은 메이플크로프트와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영양상태, 곡물 생산량과 수입량, 1인당 GDP, 자연재해, 분쟁, 정부의 역량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식량위기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1위인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하면 모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