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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지구 대재앙 피하려면 청정기술에 80조 달러 투자해야 “지구 생태계는 인간의 활동이 가하는 압력을 견디는데 한계에 봉착했다.” 지난 7월 5일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 ‘세계 경제와 사회 조사 2011(World Economic and Social Survey 2011)’에 담긴 메시지다. 산업혁명 이래 세계 숲의 절반이 사라지고 지하수도 오염되거나 고갈되어 가고 있다. 생물 종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기후변화는 지구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세계 인구의 약 40%인 27억 명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무와 분뇨 등 전통적인 바이오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주민들의 20%는 아직 전력 사용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 퇴치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에너.. 더보기
독일 학자 1200여명, “핵에너지 탈피는 독일 경제에 약(藥)될 것 핵발전소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대체 불가능하다는 핵산업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1,205명의 독일 학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핵에너지로부터 탈피해야 하며,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사회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지의 비망록에 서명한 후, 관련 문서를 담당부처와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1,205명의 서명자 가운데 872명은 대학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핵에너지 반대론은 무지의 산물”이라는 핵산업계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서명자 명단 보기). 독일 그론데(Grohnde) 핵발전소 ⓒdelkarm/flickr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 정복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이다. 인간은 고도로 복잡..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과감한 ‘탈 원전 저탄소’ 시나리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정치권에서 탈 원전 논의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그린피스가 2015년까지 핵에너지로부터의 탈피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독일 사회가 즉각 모든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년 이상 기다릴 이유 역시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원전 폐쇄가 2020년까지 가능하다는 보고서는 일부 발간됐지만, 탈 원전 시기를 2015년으로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2040년까지는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50년까지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 또한 담겨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처럼 빠른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시나리오 들은 이미 사회적 검증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독일 정부가 핵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