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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기후변화로 초콜릿 없는 세상 올 수도 있다 초콜릿 없는 발렌타인 데이를 상상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향후 20년 내에 초콜릿이 캐비어 만큼이나 희귀하고 비싼 기호품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초콜릿의 역사는 기원전 중남미 지역 일대의 마야 문명에서 시작한다. 고대 마야인들은 종교적 의식을 통해 초콜릿 음료를 마셨고, 아즈텍 인들은 카카오 콩을 화폐로 사용했다. 그러다 16세기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스페인에 의해 유럽 왕실에 소개되었고, 현대의 대량생산 체제를 통해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현재 전 세계 카카오 생산지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되어있다. 카카오 나무는 전통적으로 인간이 재배하던 작물이 아니었다. 주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더보기
REDD로 생물다양성 감소할 수도 지금까지 REDD는 넓은 숲을 보유한 가난한 나라들에게 재정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원인 숲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REDD와 같은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환경보호론자들에 의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탄소 균형과 관리(Carbon Balance and Management)’라는 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세계 3위의 탄소 흡수원이자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인 인도네시아 열대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숲 = 생물다양성이라는 등식은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성립될 수 있지만 모든 지역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규모의 탄소 흡수원이 반드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지대의 숲.. 더보기
TEEB 보고서: 생태학과 경제학의 만남 개발과 보전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생태계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생태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새만금 간척사업의 경우에도 돈을 벌어다준다는 개발논리에 대항하는 반대운동의 논리는 철학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지금의 4대강 사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생태계 보전논리가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유엔이 발간한 새천년 생태계 평가(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 보고서가 나온 이후부터다. 지난 수십 년간 생태학과 경제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이 집약된 결과물인 이 보고서는, IPCC의 기후변화 보고서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에 결.. 더보기
생물종 보호와 식량문제 해결의 3가지 조건 지금 나고야에 모여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자들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생태계가 티핑 포인트(붕괴 시점)에 이르기 전에 식량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02년에 합의했던 소박한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종들을 바라보며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각국의 대표자들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식량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식량안보와 생물종의 보호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정답은 환경에 관한 한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① 서식지 전환, ② 자원의.. 더보기
생물다양성 손실, 경제 가치로 환산하면? 생물다양성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COP10)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9일 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190여 개국 8천여 명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당사국들이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해 설정한 목표를 제대로 달성했는지를 검토하고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목표를 정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식물들의 멸종속도가 기후변화를 포함한 인간의 활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1000배 까지 빨라질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유엔환경계획(UNEP)이 후원하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TEEB)’ 연구에 따르면, 산림전용에 의한 생물다양성 손실의 비용은 약.. 더보기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선정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선정 척추동물 18, 무척추동물 28, 식물 44, 균류·해조류 10종 (2010.07.26,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더보기
"우드칩 쓰려고 속성수 심으면 생태계 연결망 공백"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수요급증 산림 생태계 '비상' [이투뉴스] 현재 재생에너지로 분류돼 있는 목재펠릿, 우드칩 등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림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은 농·산촌 연료 혁명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농가주택 4%, 시설원예 8.3%의 연료를 목재펠릿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탄소순환림' 조성사업을 시행, 탄소집약도가 높은 단벌기 속성수종의 조림을 통해 더 많은 목재자원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탄소순환림 육성을 위해 산림을 벌목하고 백합나무, 리기테다 소나무 등 2~3년이면 자라는 속성수로 산림형태을 바꾸는 데 문제가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나왔다. 산림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더보기
기후변화로 북방계 초지성 나비 감소 기후변화로 북방계 초지성 나비 감소 (2010.06.30, 연합뉴스) 더보기
‘인간만 남은 지구’가 가능한가? 지난 2002년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을 체결함으로서 2010년까지 생물다양성 감소 속도를 줄이자는 목표를 세웠다. 생물다양성 감소 속도는 과연 줄어들었을까? 최근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한 논문이 분석 결과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논문 저자들은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총 31가지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물다양성은 지난 4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감소 속도가 전혀 줄지 않고 있음이 밝혀졌다. 척추동물, 새, 숲, 망그로브, 잘피밭, 산호초 등 전 세계 대부분의 생태계가 생물다양성 감소를 겪고 있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논문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5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