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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기후변화로 북극 해안이 깎여나가고 있다” “북극 연안은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으로 연평균 2m 이상씩 깎여나가고 있다.” 독일 등 10개국 출신 과학자 30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북극 연안의 현황 2010(State of the Arctic Coast 2010: Scientific review and outlook)’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라프테프 해(Laptev Sea), 동시베리아 해(East Siberian Sea),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의 보퍼트 해(Beaufort Sea) 연안에서는 1년에 10-30m씩 침식되고 있는 곳도 있다. ⓒ 보고서 이렇듯 빠른 속도의 연안 침식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층 면적과 두께가 감소하게 되면, 대기 중에 노출되는 .. 더보기
페루 빙하 23년 만에 반 토막 났다 페루 우아이따빠야나(Huaytapallana) 산의 해발고도는 5,557m. 가파르고 들쑥날쑥한 빙하와 아름다운 호수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만년설산이다. 하지만 최근 이 산의 빙하는 23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으로 판명됐다. 관측기록에 따르면, 우아이따빠야나 산에서는 1983년 6월부터 2006년 8월 까지 약 5km2에 달하는 빙하가 사라졌다. 빙하면적이 줄어들면서 농업용수와 식수가 부족해지고 자연재해의 위험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페루 정부는 이 산 일대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광산개발의 피해와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우아이따빠야나 산 말고도 안데스 산맥에는 이른바 “아메리카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높은 산들이 100개가 넘게 존재한다. 모두 해발고도 5,000m 이상.. 더보기
에콰도르와 페루에서의 ‘기후변화 여행’ 에콰도르 카얌베(Cayambe) 산에서 ‘기후변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안데스산맥을 따라 페루와 에콰도르 등의 기후변화 현장을 취재했다.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에콰도르와 페루에서의 '기후변화 여행' 영상시리즈 보기 ● 에콰도르 에콰도르 카얌베산의 빙하는 지난 30년간 정상 쪽으로 600m나 후퇴했다. 빙하가 녹는 속도는 1980년 이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에콰도르는 이미 빙하의 1/3가량을 잃은 상태다. 빙하후퇴에 따른 유량 감소는 전력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접 볼리비아 주요도시들이 전력생산의 대부분을 수력발전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고평원 파라모(The Paramo)에서는 건조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 더보기
지구온난화를 부인할 수 없는 10가지 증거 지난 10년간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 미 해양대기청(NOA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이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10가지 핵심지표를 통해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확고한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매 10년의 평균기온은 그 이전의 10년에 비해 늘 높았으며, 20세기 중반 이후 지구는 계속 더워지고 있다. 이렇듯 가파른 기온상승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2007년 IPCC 제4차보고서의 결론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는 48개국에서 300명이 넘는 과학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더보기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원인은? 지난 3월 20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초래된 피해액이 이미 수십조 원에 달하고 있다. 유럽의 항공 마비사태를 불러온 이번 화산폭발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에 화산이 폭발한 곳은 아이슬란드 남부 빙하지역에 속한다. 이는 일부 과학자들이 이번 화산폭발과 빙하와의 관련성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과학자들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화산폭발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논쟁적인 가설을 내놓고 있다. 화산 정상을 덮고 있는 빙하가 녹게 되면 화산 지층을 누르는 압력이 감소하고 마그마의 생성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압력이 낮아지면 낮은 온도에서도 암석이 녹아내려 마그마가 더 쉽게 생성될 수 있다. 아이슬란드대학교의 화산전문가 지그문센 박사는 약 1만 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