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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소식

제주시, 기후변화에 따른 추자군도 생태조사 실시 (미디어제주 2009.6.25)

제주시는 25일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동.식물 등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제주시 추자도 인근의 섬, 이른바 '추자군도(群島)'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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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자군도 전경 ⓒ http://blog.ohmynews.com/cornerstone/156559


이번에 조사를 실시하는 추자군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형성된 제주의 다도해라 불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특히 사수도의 경우 희귀종인 흑비둘기와 슴생의 번식이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만큼 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생태조사는 제주시의제21협의회(회장 오덕철)의 주관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보조요원 6∼10명이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현지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식물상의 조사뿐만 아니라 균류의 대표주자인 버섯과 식물상의 기초단계를 이루는 선태식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기간은 다음달 초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1박2일 일정으로 2주동안 조사활동을 벌이게되며, 횡간도, 추포도, 직구도, 흑검도, 우두도, 청도, 수덕도, 사수도 등에서 기초조사와 함께 기존자료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따른 동.식물 상의 변화추이를 관찰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완료되면 학교와 관련단체에도 배부해 학습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무인도에 대한 생태계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의제21협의회는 지난해 상.하추자도의 동.식물조사 및 현장탐사 자료집인 '그 섬에 가고 싶다'를 펴낸바 있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