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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대지진 원인은 기후변화일 수도 있다


지구의 자전축을 이동시킬 정도의 대지진 발생 원인을 이해하려면 지각판의 이동 방향과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대규모 지진을 일으키는 지각판의 이동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호주, 프랑스, 독일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대서양 몬순이 강력해지면서 지난 1,000만년 동안 인도판이 움직이는 속도가 20%나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출처: earthobservatory.nasa.gov

지각이 이동하면서 사라지거나 형성되는 산맥과 바다가 지구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기후변화가 지각의 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지구온난화로 강한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진은 지각판의 움직임 때문에 지각판 경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다른 지각판들의 이동에까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저널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4월호에 실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나희재 인턴연구원).